우리 마음에 불을 지핀 웨스턴 스타일

김신

비욘세의 최신 컨트리 음악 크로스오버 앨범부터 퍼렐 윌리엄스의 2024 루이 비통 F/W 컬렉션까지

1997 S/S MOSCHINO

벽돌이야 사람이야? 극적이고 과장된 룩을 지금보다 더 많이 만들었던 모스키노의 90년대 시절. 갈색 벽돌 프린트의 창의적인 웨스턴 룩을 선보였다.

2004 S/S JEAN PAUL GAULTIER

요즘 시대의 웨스턴 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슈퍼 모던한 장 폴 고티에의 웨스턴 고스 룩. 고티에의 시그너처인 코르셋 디테일이 데님 팔 장식으로 들어갔고, 섹슈얼한 가터벨트와 웨스턴 부츠의 언밸런스한 조합이 인상적이다.

2014 PRE FALL CHANEL

2014 F/W TOM FORD

이그조틱한 가죽 소재와 강렬한 빨강으로 섹슈얼한 웨스턴 룩을 제안한 톰 포드의 2014년. 스타일링 요소로 활용한 망사 스타킹과 헤드 투 토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2016 F/W JEREMY SCOTT

장난스럽고 키치한 룩의 제왕 제레미 스콧의 웨스턴 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몸에 딱 맞는 크롭트 가죽 재킷과 팬츠에 프린지를 장식했고, 본인의 키치함을 살려 핑크색 웨스턴 부츠를 매치함으로써 웨스턴 펑크걸을 완성했다.

2018 S/S CALVIN KLEIN

라프 시몬스의 2018년 캘빈 클라인 첫 시즌을 잊지 못한다. 그는 웨스턴 코드가 더없이 모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유일한 사람. 클래식한 스냅 프런트 포켓 셔츠와 부츠컷 팬츠를 재해석해, 룩의 디테일은 최소화했지만, 감각적인 컬러 블록과 소재의 다양성을 통해 한 수 위의 웨스턴 룩을 선보였다.

2019 S/S ISABEL MARANT

자연스러움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프렌치 웨스턴 스타일은 이자벨 마랑이 독보적이다. 아일릿 장식의 넉넉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셔츠 혹은 드레스에 루스하게 주름이 잡히는 스웨이드 부츠를 매치하고, 프린지 장식의 스웨이드 백을 들면 마랑식 웨스턴 룩 완성.

2024 F/W LOUIS VUITTON

퍼렐 윌리엄스는 자신의 두 번째 루이 비통 컬렉션의 테마로 컨트리와 웨스턴 코드를 선택했다. 카우보이 셔츠,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워크웨어 실루엣 등 아메리칸 웨스턴 댄디는 컬렉션 전반에 흐르는 메인 테마였다. 카우보이 모자, 웨스턴 부츠뿐 아니라, 재치있는 액세서리를 통해 스타일링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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