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웬디, 유아의 컴백 카운트다운

우영현

약속이라도 한 듯 솔로 컴백

청하 ‘EENIE MEENIE’

박재범이라는 탄탄하고 믿음직한 멘토이자 조타수를 얻은 청하가 오는 3월 11일 새 싱글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10월 청하는 박재범이 이끄는 레이블 모어비전 합류 소식을 알렸는데요. 당시 박재범과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너무 다양한 걸 하다 보니 길을 잃은 것 같다. 사람들이 저한테 제일 좋아하고 가장 보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다”는 청하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죠. 새 싱글 ‘EENIE MEENIE’는 청하가 그 고민의 끝에서 어떤 길을 찾았는지, 박재범이 청하의 폭넓은 스펙트럼에서 무엇을 이끌어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결과물이 될 것입니다.

에이티즈의 홍중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EENIE MEENIE’와 수록곡 ‘I`m Ready’는 티저 영상을 통해 과감한 음악적 변신과 스타일을 예고했습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고민은 아티스트의 몫. 그리고 자기 것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투쟁하는 아티스트가 청하라면 우리는 의심 없이 그 결과물을 즐기면 됩니다.

웬디 ‘Wish You Hell’

노래 잘하는 아이돌에 대해 말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바로 그 이름. 레드벨벳 웬디의 두 번째 미니앨범 <Wish You Hell>이 오는 3월 12일 공개됩니다. 웬디는 음색, 음역대, 감성, 표현력의 탁월함을 굳이 더 설명할 것도 없는 보컬리스트인데요. 그중 하나만 자랑해야 한다면, 어떤 장르나 스타일 안에서도 목소리만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멜로망스, 코드 쿤스트, NCT 태용, 에릭남, 검정치마 그리고 존 레전드. 웬디가 함께한 음악적 파트너들의 각기 다른 색깔만 봐도 알 수 있죠.

2021년 발표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Like Water>가 웬디의 발라드풍 힐링 보이스와 먹먹한 메시지로 귀를 호강시켰다면, 이번 미니 2집의 질감은 좀 더 경쾌하고 말랑말랑할 것 같습니다. 타이틀곡 ‘Wish You Hell’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요. 리드미컬한 밴드 사운드 위로 웬디의 시원한 보컬이 만개한다고 합니다.

유아 ‘Rooftop’

오마이걸의 유아는 2020년 첫 솔로 미니앨범 <Bon Voyage>로 좋은 출발을 한 것을 넘어 자신의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했고 솔로 아티스트로 크게 인정받았습니다. 단적인 예로 타이틀곡 ‘숲의 아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조한 신스팝 사운드뿐만 아니라,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무대를 통해 ‘자연에서 온 야생 소녀’라는 스토리를 생생하게 펼쳐 보였죠. 유아는 호기심을 품은 표정과 와일드한 몸짓으로 완벽하게 ‘숲의 아이’로 변신했는데요. 퍼포먼스에서 연기력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확인시켜준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러블리하면서도 담대한 에너지 그 자체였던 미니 2집의 ‘Selfish’ 무대는 또 어떻고요.

오는 3월 14일 유아가 첫 싱글 앨범 <Borderline>을 선보입니다. 타이틀곡 ‘Rooftop’의 티저 영상은 도회적인 무드와 도도한 매력이 넘쳐 흐르는데요. 전진하는 유아의 눈빛에서 몇 번이나 증명한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왜 자기의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태세가 느껴지네요.

사진
모어비전, SM엔터테인먼트, RBW,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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