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특별한 서점이 문을 열었다. 예술과 문화, 창조성에 헌정하는 공간 ‘생 로랑 바빌론’으로의 초대.
SAINT LAURENT BABYLONE
패션 하우스 생 로랑은 프랑스 파리 7구(9 Rue de Grenelle, 75007 Paris)에 부티크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레코드 앨범, 매거진, 예술품 등을 판매하는 ‘생 로랑 바빌론’으로 재탄생시켰다. 생 로랑 바빌론이라는 이름은 이브 생 로랑과 그의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가 세브르 바빌론(Sévres-Babylone) 지역과 맺은 역사적 인연에서 유래했다. 생 로랑 바빌론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서점으로, 예술과 문화, 새로운 표현 방식에 대한 경의가 담겼다.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가 큐레이션한 생 로랑 바빌론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도서, 예술, 음악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의 문화 공간을 주도한다. 전통적인 서점 그 이상을 지향하며 DJ 세션을 비롯한 작가 낭독회, 사인회처럼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예술적 혁신가들의 집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희귀 도서부터 SLRD 에디션, 틀에서 벗어난 출판물, 절판된 음반 및 오리지널 제품에 이르기까지 생 로랑 바빌론의 모든 아이템은 안토니 바카렐로가 엄선한다. 그는 문화와 디자인, 다양한 분야에서 생 로랑의 세계와 DNA를 확장하는 새로운 방법을 상상을 넘어 실현해 나가고 있다.
SLRD EDITIONS
2016년부터 생 로랑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안토니 바카렐로는 ‘생로랑 리브드와’를 통해 가구와 오브제, 테크기기, 문구용품등 경계를 뛰어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들을 선보이고있다. 그는 생로랑 바빌론을 통해 생로랑의 창조적이고 문화적인 코드가 집약된 생 로랑 리브 드와 에디션을 더욱 확장하여 생 로랑이 수용하고 구현해온 창의성에 헌정하는 여러 기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이번 생 로랑 바빌론 오프닝을 기념해브루노 로엘스(Bruno Roels), 다이도 모리야마(Daido Moriyama), 장룹 시에프(Jeanloup Sieff), 차이 궈 창(Cai Guo Qiang) 등의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해 책을 제작했는데, 그 책들은 전례 없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브랜드 확장성을 보여준다. 감정가와 수집가들은 생 로랑이 장인 정신과 사려 깊은 재료를 사용해 책을 독보적인 오브제로 탄생시켰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