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미우를 사랑하는 남자들

진정아

디자이너들까지 빠졌으면 게임 끝 아닌가요?

지금의 미우미우는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죠. 소녀적인 미우미우에 남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돌아온 남성복 때문입니다. 1999년 남성복 라인을 론칭한 바 있던 미우미우는 2008년 남성 라인을 폐지하고 여성복만 쭉 선보이다 2022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14년만에 슬쩍 남성복을 다시 내놓 시작했거든요. 남성복의 재론칭이라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2022 가을/겨울 컬렉션 이후 쭉 남성복을 선보이고 있는 상태. 진정한 젠더리스를 이룬 미우미우에 셀럽부터 디자이너까지 (자기 브랜드 제쳐두고) 열렬한 애정을 표하며 입고있습니다. 에이셉 라키부터 킴존스까지 그 스타일도 다양해 보는 맛이 있습니다.

얼마 전 미우미우의 회색 바람막이 재킷으로 화제가 되었던 에이셉 라키. 그는 2022년 미우미우의 남성복이 리바이벌 하자마자 바로 옷장에 들였습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진 데님 재킷이 미우미우 제품으로, 에이셉 라키가 입으니 미우미우 소녀적인 분위기가 180도 바뀌는군요.

킴 존스는 자타공인 미우미우를 가장 사랑하는 남자 중 한명입니다.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심지어 본인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브랜드의 쇼 날도 미우미우를 입었었죠.

알라이아의 피터 뮐리에도 미우미우에 빠진 모습입니다. 셀카 속 브라운 컬러의 재킷이 미우미우 제품인데 이 재킷을 입고 최근 쿠튀르 쇼에도 참석했었죠. 일상에서 활용도는 높은 디자인이되 디테일을 놓치지 않은 것이 패션하는 깐깐한 남자들이 미우미우에 다시 빠진 이유가 아닐까요?

사진
Splash News, Instagram @mrkimjones , @pieter_mu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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