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드레스로 복수의 여신이 된 나탈리 포트만

황기애

불륜남들을 후회하게 만들 매혹의 블랙 드레스

최근 나탈리 포트만이 결혼 12년만에 이혼을 결심하고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지난 해 남편 벤자민 말피에드가 25살의 환경 운동가와의 불륜설이 보도된 후 별거 중이었던 이들은 중간 화해를 하나 싶더니 결국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된거죠. 작년 연말부터 중요 이벤트와 인터뷰에서 결혼 반지와 남편의 흔적을 철저히 지운 나탈리 포트만. 최근 리즈 시절을 갱신하듯 아니 좀 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블랙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에서 예전 다이애나 비의 리벤지 드레스가 떠오릅니다.

1994년 찰스 왕세자가 공개적으로 불륜을 인정한 날, 오프 숄더의 섹시하고 매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자선행사에 참석한 다이애나 비는 그 어느때 보다 빛났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의 드레스들 또한 다이애나 비의 리벤지 드레스 못지 않게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죠.

다이애나 비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의 리벤지 드레스들의 공통점은 바로 블랙에 우아함을 잃지 않은 섹시함이죠. 나탈리 포트만은 란제리를 활용했습니다. 블랙 시스루 란제리 위로 가슴의 반이 드러나 보이게 입은 심플한 디자인의 튜브 톱 드레스. 구조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드레스에 란제리를 매치한 노련하고 성숙한 스타일링은 과연 어리석은 남자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들 최고의 리벤지 드레스입니다.

지난 9일 ’거버너스 어워즈’에 모습을 드러낸 나탈리 포트만. 늘 소녀스러움을 남겨 두었던 그녀는 이날 새빨간 입술과 매혹적인 헤어 스타일,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한 골드 메탈 장식의 홀터넥 드레스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냈습니다. 언더붑 디자인으로 섹시함 또한 장착한 블랙 드레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은 누군가에게 경고를 날리는 것 같기도 하군요.

앞서 좀 더 파격적인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기도 했습니다. 과감한 네크리스 디자인에 한쪽 가슴 위에 마치 찔리면 아플 것 같은 스파이키한 장식을 한 드레스는 아이러니하게도 나탈리 포트만이 안무가였던 남편을 처음 만났던 영화 ‘블랙 스완’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진
Getty Images,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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