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앙증맞은 샘 스미스 같으니!

황기애

샘 스미스의 귀염뽀짝 미니 백 취향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샘 스미스죠. 여성의 옷을 입고 턱수염을 기른 그 불편한 조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시켜 세상을 설득했습니다. (설득이 안된 이들도 있겠지만요) 여자들이 입는 옷은 뭐든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입는 그의 최애 스타일링 아이템이 있습니다. 스트리트 패션을 물론이고 레드 카펫에도 빼 놓지 않고 들고 다니는 다양한 미니 백들이에요.

주얼 장식이 독특한 크림색 스웨터에 패치워크 디테일의 데님 팬츠를 입은 샘 스미스. 안에 블랙 타이를 했군요. 켄달과 같은 가느다란 팔뚝은 아니기에 어깨에 걸치는 건 무리. 그의 튼튼한 팔 위에 조신하게 걸쳐진 펜디의 미니 바케트 백이 돋보입니다.

지난 연말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의 레드 카펫에는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마이크로 미니 백을 들고 등장했어요. 블랙 스커트에 재킷, 그리고 플랫폼 부츠를 신고 포즈를 취한 그의 손 끝에 매달려 있던 백은 마치 장난감같아 보였죠.

그의 레드 카펫 미니 백 자랑은 이미 두 해전 시작되었습니다. 온통 반짝이는 실버 스파클링 수트와 블랙 비딩 장식 재킷에 컬러 스톤이 장식된 핑크 색 미니 토트 백을 들었었죠. 세상 화려한 디자인의 미니 백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는 샘 스미스입니다.

스트리트 패션에서도 그의 미니 백 사랑은 돋보이죠. 노란색 셔츠와 재킷을 입고 마치 숨은 그림 찾기라도 하듯 비슷한 컬러의 미니 사이즈 노란색 퍼 가방을 들었습니다.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을 보송보송한 퍼로 만들어진 반달 모양의 백이 앙증맞습니다.

올 블랙으로 시크하게 차려입었을 때도 어김없이 스타일링의 마무리는 미니 백입니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블랙 백은 샘 스미스가 들었기에 더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네요.

프린트 셔츠와 블랙 봄버 재킷, 그리도 데님 팬츠의 평범한 룩에 매치한 그린 컬러의 보테가 베네타 미니 백. 사실 체구가 작은 여성이 들면 클러치로도 사용 가능할 사이즈지만 통통족이 된 샘 스미스의 몸에 걸쳐 있는 백은 더더욱 작아 보일 뿐이죠.

사진
Splas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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