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만드는 예술, 춤

장진영

일상 속 영감 쌓기.

사람의 춤

안무가 Phillip Chbeeb가 아내 Makenzie Chbeeb와 함께 만들어 낸 창가에서의 춤. 머리와 팔만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열정적이고도 쓸쓸한 러브 스토리가 엿보이는 듯 하다.

기계의 춤

영국 워릭 대학교에 근무하는 유체역학 교수 Duncan Lockerby는 아주 작은 스케일의 움직임을 주된 연구 분야로 삼는다. 그가 운영하는 계정에는 기하학적 패턴의 그림들로 가득한데 이 그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음악 비트와 완벽하게 들어맞아 엄청난 쾌감을 준다. 과학자가 만들어낸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섬세하고도 치밀한 기계의 춤, 영상으로 확인하시라.

바다 생물의 춤

해양 사진가 Ⅾaniel Nicholson가 포착한 한 해양 생물의 움직임은 스페인의 정열적인 플라멩코 댄서를 연상시킨다. 놀랍게도 이 생물의 이름은 실제로 ‘스패니쉬 댄서’다. 갯민숭달팽이(nudibranch)류의 하나인 스패니쉬 댄서는 평소에는 바닥을 기어다니지만 건드리면 이렇게 유영하며 춤을 춘다고. 하지만 독성을 지니고 있을 수 있으니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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