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전시 추천 ‘토끼전:The Rabbit Universe’

장진영

지금 핫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모두 여기에!

에스팀과 SM 엔터테인먼트가 파트너십을 맺고 설립한 스피커가 2023년을 맞아 토끼를 주제로 한 전시 <토끼展: The Rabbit Universe>을 선보인다.

샤이니 키, DHL(이덕형), 차인철, 나난, 김충재 등 각광 받는 아티스트들과 어뮤즈, MCM, 러쉬 등 많은 브랜드들이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에는 온갖 토끼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있다. 9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다세대주택을 개조해 만든 전시 공간인 신사 하우스의 각기 다른 방에는 다른 모습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토끼들이 존재한다. 어떤 토끼는 귀엽고, 어떤 토끼는 기괴하다. 어떤 토끼는 강인하고, 어떤 토끼는 연약하다. 어떤 토끼는 좌절하는 반면, 어떤 토끼는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허들을 뛰어넘고 있다. 어떤 토끼는 철학적이고, 어떤 토끼는 패셔너블하다. 어떤 토끼는 희망에 차 있고, 어떤 토끼는 사는 것이 귀찮고 고단할 뿐이다. 어두운 토끼가 만드는 무거운 분위기에 생각이 많아지고 괜스레 서글퍼지다가도 귀여움으로 가득한 옆 방 토끼의 밝은 분위기에 곧장 마음이 환기된다. 그러니까, 이 토끼 유니버스는 인간 세상이 투영된 토끼들의 세계고, 곧 나의 세계다. 다양한 토끼 작품 아니, 인간들의 세상을 느끼고 보니 예술은 이렇게나 삶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NANAN

NANAN

KIM CHUNG JAE

KIM CHUNG JAE

CHA IN CHUL

CHA IN CHUL

JUNG JANE

MAY KIM

MAY KIM

SUBSUB

SUBSUB

SEONGLIB

SHINEE KEY X DHL

SHINEE KEY X DHL

SHINEE KEY X DHL

AMUSE

ESTHER BUNNY

ESTHERBUNNY

IPX X BUWON

MCM

2월 4일부터 시작되는 이 전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어쨌거나 토끼는 귀여우니,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가기 좋은 전시인 것은 틀림없다. 참여한 브랜드의 제품과 아티스트 굿즈를 구매할 수 있고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사하우스의 공간 특성상 방과 복도가 비좁아 짐이 과하면 불편할 수 있으니 몸을 가볍게 하고 가길 추천한다.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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