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연말 선물 : 헤드 스파

장진영

이보다 더 좋은 연말 선물은 없을 것이다.

오늘(12월 3일),  스파 브랜드 ‘조지앙 로르’가 한남동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조지앙 로르는 세계 3대 아로마 테라피스트라고 불리는 창립자 마담 로르(Madame. Laure)가 자연적인 원료와 한의학의 기 치료법을 접목한 50년 전통의 스파 케어 브랜드다. 새로 오픈하는 이 곳에서는 천연 원료를 담은 에센셜 오일 등으로 두피 진단부터 시작해 헤어, 바디 등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음은 에디터가 직접 체험한 조지앙 로르의 헤드 스파 후기. ‘이 좋은 경험을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쓴 기사임을 말해둔다.

Step 1. 두피 진단

정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감도는 작은 방에 들어서면 1인용 침대와 옷걸이 등이 놓여있다. 이 곳에서 테라피스트는 간단한 사전 설문으로 고객의 두피에 대한 평소 고민을 파악한다. 에디터는 타고난 튼튼함을 믿고 헤어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도 모자라 샤워 후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리지도 않는 ‘모발학대자’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이 탓인지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듯해 관련 사항에 체크했다. 이후 특수 카메라로 두피를 살펴보는데, 두피 상태, 각질량, 혈관 노출, 모발 두께, 모공 상태로 두피를 진단한다.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 있는 상태는 아니었으나, 각질량이 많다는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맞춤 케어를 받았다. 테라피스트는 마사지에 앞서 어떤 조지앙 로르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지 판단하고, 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에디터의 케어 받기 전 두피 상태.(왼쪽) 오른 쪽 건강한 두피 사진과 비교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두피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어떤 제품으로 케어할 것인지 설명하는 테라피스트.

Step 2. 헤드 스파

두피 진단을 마치면 본격적인 스파 시간이 시작된다. 자리에 놓인 가운을 입고 침대에 누웠다. 조용한 음악에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마사지는 목과 어깨부터 시작한다. 이후 허브 향을 맡게 하고 머리를 빗어주는 등의 단계를 거치니 몸 상태는 더욱 편안해졌다. 테라피스트는 머리를 거쳐 목, 어깨를 지나 등까지 정성 어린 손길로 혈자리를 콕콕 집어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헤어를 스팀 케어하는 동안은 팔과 손까지 마사지해준다. 에디터의 경우, 이 모든 단계의 전반에서 ‘근육이 풀린다’는 느낌보다는, ‘스트레스가 완화된다’는 느낌을 매우 크게 받았다. 일반적인 마사지의 강한 압력이 부담스러운 이들도 편하게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Step 3. 헤어 클렌징

두피 마사지와 헤어 스팀까지 모두 마치면 샴푸가 시작된다. 에디터는 ‘샹뿌왕 디톡스’ 제품으로 샴푸를 받았다. 해조추출물과 페퍼민트를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답게, 샴푸 내내 극도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독특한 점은 마사지를 받은 후 이동할 필요 없이 누운 자리에서 그대로 클렌징을 받을 수 있던 것이다. 모든 서비스를 누운 자리에서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니! 도중에 자리를 옮기느라 나른함이 산산조각 나는 일이 없어 매우 좋았다.

Step 4. 마무리 진단

모든 샴푸까지 마무리되면, 테라피스트는 고객이 머리를 말리고 옷차림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준다. 케어 후 두피를 다시 진단해보았는데, 각질량이 눈에 띄게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케어를 받은 후 깨끗해진 에디터의 두피.

스파를 받고 난 후, 머릿결이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음은 물론이고 하루 종일 머리에서 감도는 허브 향에  기분이 환기되었다.

상대방을 너무 몰라서, 혹은 너무 잘 알아서 무엇을 선물해야할 지 모를 때가 있다. 상대방이 소중할 수록 그 고민은 깊어진다. 에디터는 올 연말 부모님께 헤드 스파 서비스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조지앙 로르에서는 머리 뿐만 아니라 페이셜, 바디 등 다양한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니 관심 있다면 문의해 보시길. 한남대로 20길 21-18, 5층. (02-794-6939)

디지털 에디터
장진영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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