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혁의 100점 만점 패션

황기애

스스로 ‘만점’을 준 이찬혁, 근데 정말 멋있어졌다.

이찬혁의 패션이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작년 군대를 전역하고 난 후. 하지만 ‘지디병’이라 불리며 (사실 패션보다는 공연 중 제스처나 포즈가 비슷했던) 온전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교회 오빠 같던 그가 멋을 부리기 위해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느낌이었달까? 그러던 그가 지난 10월 첫 번째 솔로 앨범 ‘ERROR’를 발표함과 동시에 패션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가져다 준 퍼포먼스들과 함께 더 이상은 지드래곤을 소환하지 않아도 될 확고부동한 패션까지. 이찬혁만의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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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맛 데이비드 보위

70, 80년대 브리티시 팝 스타 데이비드 보위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의외로 많다. 대표적으로 타이트한 블레이저와 플레어 팬츠 수트, 여성복임이 분명한 컬러풀하고 화려한 타이트한 재킷 등.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 레드 컬러를 주로 쓴다는 것 또한 닮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농염하고 섹시미 가득했던 데이비드 보위에 비해 이찬혁은 건전한 스타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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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했다, 1988

빈티지, 레트로 스타일로 설명되는 이찬혁의 패션만이 지닌 독특함은 바로 지극히 한국적이라는 것이다.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보다 더 현실적이고 ‘찌질’해 보이기까지 한 그의 복고 패션은 종종 선글라스나 가방, 양말, 슈즈 등을 사용해 유머러스를 넘어 희괴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찬혁만이 할 수 있는 ‘이찬혁 스타일’의 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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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가 다했다

이찬혁을 생각하면 독특한 선글라스가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이 남자, 선글라스에 진심이다. 순한 교회 오빠 스타일때부터 선글라스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체형과 외모를 지닌 그가 가장 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아이템이 아니었을까. 이제는 그를 대변하는 아이코닉한 아이템이 되어버린 선글라스. 다음엔 또 어떤 파격적인 스타일을 쓰고 나올까 기대만발이다.

프리랜스 에디터
황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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