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이 공개되는 가운데 무엇이 같고 다른지 미리 보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크리미널 저스티스
영국 BBC의 화제작 <크리미널 저스티스>는 이미 두 차례 리메이크된 작품으로 쿠팡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어느 날>의 오리지널 시리즈이기도 하다. 피고인의 눈을 통해 본 형사사법제도의 모순점을 고발하는 법정 스릴러. 평범한 대학 중퇴생이었던 벤이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되면서 겪게 되는 상황들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시즌 1과 변호사 남편을 둔 중산층 가정주부 줄리엣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시즌 2로 제작되었다. 모든 증거들이 두 주인공을 향한 상황에서 어떻게 혐의를 벗어날 수 있는지, 과연 진짜 범인일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궁금하게 만드는 수작 중 하나. 원작과 비교해 어떻게 이야기가 풀리는지, 그리고 주연을 맡은 김수현과 벤 위쇼의 연기 대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채널 티빙, 웨이브 회차 총 10부작 (시즌 2개)
상견니
2019년에 방영되어 대만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상견니>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 왕취안성을 그리워하던 황위쉬안이 우연히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리쯔웨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고퀄리티 영상과 중독성 강한 OST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으며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꼽히는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 국내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우정과 사랑 사이, 풋풋한 학창 시절의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
채널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회차 총 21부작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파리 최고의 연예 기획사 대표가 갑자기 사망한 후 존폐 위기에 닥치며 소속 에이전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총 4개 시즌으로 제작된 프랑스 드라마로 각 에피소드마다 그들이 관리하는 배우들의 이야기와 함께 에이전트들의 사생활을 주로 보여준다. 실제로 프랑스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보는 재미도 있는데 이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국내 드라마도 곧 공개를 앞둔 상황. 이서진, 곽선영, 주현영 등이 출연하며 ‘메쏘드 엔터’를 배경으로 최고의 스타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프랑스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구조가 꽤나 다른 만큼 국내 버전에선 어떻게 각색했을지 비교해서 봐도 재미가 있을 듯. 게다가 국내 작품에선 어떤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할지, 이 역시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채널 넷플릭스 회차 총 24부작(시즌 4개)
- 프리랜스 에디터
- 장정진
- 사진
- Facebook @dixpourcentF2, BBC, NETF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