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들의 여름 감성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패피들의 여름 감성

2021-06-23T12:05:27+00:002021.06.22|FEATURE, 컬처|

패피들이 추천하는 여름 한정 추천 음악과 영화.

누구에게나 여름이면 으레 찾아 듣거나 보게 되는 콘텐츠가 있다. ‘뭘 좀 아는’ 패피들이 추천하는 여름 한정 추천 음악과 영화.

박경진(모델)

The Rolling Stones-Ride ‘Em On Down

서부 영화 특유의 여름 분위기를 좋아한다. The Rolling Stones의 Ride ‘Em On Down을 듣고 있으면 프린지 장식이 가득한 옷과 데님 팬츠, 부츠 등을 갖춰 입은 웨스턴 룩이 연상된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에게, The Doors의 Roadhouse Blues와 L.A. Woman도 추천한다.

라라랜드

에어컨 아래에서 달달한 팝콘을 먹으며 즐기는 신나는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의 조화. 꿀 여름을 완성하게 하는 영화다.

김아름(오비맥주 브랜드 콘텐츠 매니저)

김현철, 32도 여름

시티팝의 아버지, 김현철이 1992년 발표한 2집 앨범. 8곡 가운데 ‘그런대로’를 특히 좋아한다. 여름 밤 멍하게 누워 서늘한 이 노래를 듣다 보면 타들어갈 듯한 여름이 그리 싫지만도 않게 느껴진다.

미드소마

한여름, 낮이 가장 긴 날 열리는 미드소마에서 벌어지는 엄청나게 아름답고 믿을 수 없게 기괴한 영화다. 뜨거운 태양 아래 파라솔을 펴고 맥주를 마시며 감상하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김신애(사진가)

Paradis-Instantane

어시스턴트 시절, 요트 위에서 처음 듣게 된 노래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음악을 들으면 시원하게 내리치는 파도가 떠오른다. 여름에 한 번씩 꼭 찾아 듣는다.

저수지의 개들

배신이 난무하는 ‘개싸움’의 현장. 쿠엔틴 타란티노 식 범죄 영화는 언제 봐도 시원하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찌든 땀 냄새와 담배 냄새 역시 끈적이는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오지혜(헤어 스타일리스트)

The Volunteers-Summer

백예린이 밴드 The Volunteers로 돌아왔다. 그 첫 번째 앨범 중 Summer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노래다. 한강에서 자전거 타며 듣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도 모르게 좋아지는 기분에 속도를 시속 30키로까지 올릴 수 있을 것.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열일곱 소년 엘리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말이 또 필요할까?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여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잔잔한 영상미와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선은 찬란하게 빛나는 한 여름의 꿈 같다.

장진영(더블유코리아 콘텐츠 에디터)

Montefiori cocktail-Sunny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영화 <써니>에 나온 ‘그 음악’이다. 1963년 Bobby Hebb이 작곡한 것이 원조고, 명반답게 많은 뮤지션들이 각각의 색채를 더해 다양하게 재해석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중 이탈리아 출신의 2인조 그룹 몬테피오리 칵테일(Montefiori Cocktail)의 농밀한 버전을 가장 좋아한다.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여름 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더위에 지쳐 녹아있는 분위기를 잘 표현한 음악으로 이만한 게 없다.

우리도 사랑일까

‘새 것도 결국 낡아. 낡은 것도 예전엔 새 것이었지.’ 사랑에 대한 감정을 면밀하게 다룬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가슴 먹먹하게 만드는 미셸 윌리엄스의 연기도 연기지만 알록달록한 영화 속 미장센이 여름날과 참 잘 어울린다. 짧은 데님 스커트와 쇼츠, 비비드한 컬러의 귀여운 드레스 등의 스타일링도 매우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