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보러 가는 날

장정진

지금 우리가 꼭 봐야하는 전시 3

맥스달튼, 영화의 순간들

영화감독 웨스 앤더스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 그의 단독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기도 한 그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 외에도 <스타워즈> <메트로폴리스> 등 8~90년대 장르 영화들을 모티브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 일러스트로 표현한 영화의 순간들 이라는 주제로 주제별 영화는 물론 ‘비틀즈’, ‘밥 딜런’ 과 같은 뮤지션들에 경의를 표하며 그린 LP 커버와 동화책 일러스트까지 그의 다양한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특히 영화 <기생충>과 <반지의 제왕> 포스터 등의 미공개 작품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정 장소 ~7월11일,  마이아트뮤지엄 

The Beatles by Robert Whitaker

아티스트이자 전세계인들의 우상이었던 비틀즈, 그들의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이가 있다. 1964년부터 2년간 비틀즈의 전속 작가로 활동한 로버트 휘태거는 비틀즈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이들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비틀즈의 명반 중 하나인 ‘렛잇비(let it be)’ 앨범 발매 50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사진 120여 점을 통해 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음악가로 성장한 비틀즈의 청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지난 발자취를 느끼며 영원히 기억될 그들의 업적을 기릴 시간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들의 청춘 한 조각도 환기해보면 어떨까. 

일정 장소 4월30일~8월29일, 한화갤러리아포레 

피카소 : into the myth 

올해는 세기의 천재 화가 피카소가 태어난지 14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의 소장품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판화, 도자기 등 피카소의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110점의 걸작으로 구성된 회고전으로  20세기의 미술은 피카소에 의해 시작되고 그를 위한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그의 삶과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즉, 피카소라는 이름의 신화 속으로 가는 일종의 여행과 같은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일정 장소 5월1일~8월2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프리랜스 에디터
장정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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