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밀려와도 포기하기 힘든 레더 아이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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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어 “투명한 매니큐어를 덧바른 듯 윤이 나고 매끈한 셀로판 레더를 입고서 맞이할 여름.” – 패션 에디터 김민지

반짝이는 에나멜 장갑은 구찌 제품. 포장지처럼 얇고 매끈한 트렌치코트는 보테가 베네타 제품.

1_로에베 가죽 재킷

숙련된 가죽 재단 기술로 아주 얇게 가공한 로에베의 올리브그린 가죽 재킷은 어느 계절보다 여름에 잘 어울린다. 가죽 특유의 터프한 느낌을 버리고 간결함과 우아함을 선택한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든다. – 패션 에디터 김신

2_샤넬 램스킨 레이스업 샌들

이 시즌이면 생각나는 에스파드리유를 닮은 샌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라탄과 하얀 램스킨 위에 올려진 귀여운 골드 장식, 그에 더해 슈 레이스를 리본 모양으로 묶어주면 오늘의 룩에 다른 포인트는 필요 없을 듯! 이번 여름에는 새파란 양말 위에 이 샌들을 신고 살랑거리는 밤공기를 느끼고 싶다. – 패션 에디터 허예은

3_에르메스 지갑

요즘은 장지갑 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기 어렵다. 넘쳐나는 카드와 모아야 하는 영수증, 가끔 필요한 현금을 들고 다니기에는 장지갑만 한 게 없지 싶어 알아본 에르메스의 장지갑. 크기가 커서 가까운 곳에 다녀올 때 필요한 소지품만 넣어 들고 다니기에 좋고, 화사한 컬러가 여름과도 찰떡궁합이다. – 패션 에디터 장진영

4_생로랑 부티

한여름에는 앞코 막힌 신발은 피하게 된다. 그러니 4월부터 6월까지 이 두 달이야말로 앵클부츠에 맨다리 조합을 즐길 수 있는 때다. 줄기차게 신어줘야 기분 좋게 플립플롭의 계절을 맞이할 수 있을 듯. – 패션 에디터 이예진

5_보테가 베네타 타피오카색 쇼츠

이 쇼츠를 고른 건 순전히 색 때문인데, 대니얼 리는 이 쇼츠를 타피오카색이라 이름 붙였다. 이 연노랑은 지난해 여름을 상기시킨다. 이를테면 오후의 짙은 해로 물든 밀라노 거리의 색이라던가, 시칠리아의 모래사장이라던가. 곧 만날, 가장 사랑하는 계절의 색이다. – 패션 에디터 이예지

6_지방시 스카프 칼라 가죽 톱

광활한 사막의 고운 모래를 연상시키는 베이지색과 스카프를 두른 듯한 하이넥 디테일이 만나 초여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쇼트 슬리브 톱. 새하얀 셔츠를 레이어링하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데님 쇼츠를 믹스 매치해 드라이브하는 상상을 해본다. – 패션 에디터 이윤지

패션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박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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