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국에 발을 딛지 않았거나, 들어온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은 핫한 신상 브랜드들. 그들을 알고 나면 지갑이 절로 열린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세포라’가 공식 SNS를 통해 10월 한국 매장 오픈 소식을 알렸다.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 파르나스몰. ‘진짜’가 등장했으니 이제는 그 누구도 ‘한국의 세포라’식의 수식어는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리한나의 ‘펜티 뷰티’ 역시 한국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리한나가 전격 방한할 예정. 뷰티 클래스를 빙자한 ‘뷰티 토크’라는 이름의 팬 미팅도 준비 중인데, 10만원이 넘는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도 입장권이 순식간에 완판되어 화제가 됐다. 어디 그뿐인가. 뷰티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엄청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투페이스드’ 는 몇 달 전 엄청난 기대 속에 론칭했고, ‘세상에서 가장 비싼 립스틱’ 브랜드라고 알려진 ‘크리스찬 루부탱’은 내년에 정식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로레알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이 세상 럭셔리가 아님을 보여주는 톰포드 뷰티의 ‘톰 포드 리서치’, 그리고 그동안 팝업 스토어로만 간간이 만날 수 있어 몹시 갈증이 났던 ‘돌체앤가바나 뷰티’ 역시 하반기에 전격 론칭할 예정!
제아무리 새로워도 누구나 살 수 있는 화장품은 식상할 뿐이라면? 국내 미론칭 브랜드를 주목해도 좋다. 파격과 과격 사이에서 힙한 요소를 기가 막히게 포착 하는 카일리 제너와 레이디 가가, 그리고 빅토리아 베컴이 차례로 자신의 이름을 건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킴 카다시안과의 협업으로 입술 모양 향수를 출시한 카일리 제너의 ‘KKW X 카일리’ 향수, 세계 최초로 아마존을 통해 독점 판매하는 레이디 가가의 ‘하우스 래버러토리스’, 메이크업뿐 아니라 스킨케어, 향수 및 헬스 제품까지 풀 라인을 선보이는 ‘빅토리아 베컴 뷰티’가 바로 그것. 그 밖에도 Z 세대를 위한 밀리 바비 브라운의 비건 코즈메틱 브랜드 ‘플로렌스 바이 밀스’, 제시카 알바의 ‘어니스트 뷰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색조 라인과 2011년 이후 종적을 감췄던 셀린의 향수 계보를 다시 이을 에디 슬리먼의 새로운 향수 출시 소식까지. 이번 하반기에도 신용카드의 한도 초과를 위협하는 반가운 뉴스가 이렇게나 많다.
- 컨트리뷰팅 에디터
- 김희진
- 아트워크
- 허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