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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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갈 때 유용한 정보 10가지.

한국의 2월~4월, 그리고 9~11월이 하노이는 기온도 적당하고 날씨가 맑아 여행 가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물가도 싸다. 항공은 20만 원 남짓, 음식은 한 끼당 3천원 정도, 어지간한 거리는 몇 천 원이면 택시 타고 갈 수 있다. 쌀국수, 커피, 과일, 호캉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곳. 에디터가 직접 경험하고 쓰는 하노이에 갈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적어봤다.

숙박

좋은 에어비앤비의 경우 5만 원, 5성급 호텔은 10만 원 선에서 묵을 수 있다. 둘 다 묵어봤는데 둘 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번화가와 접근성이 좋고 호텔은 깔끔하다. 에어비앤비를 구한다면 구시가지, 맥주 거리와 가까운 곳을 추천. 먹거리, 편의점, 스파가 많아 편하다. 호텔은 가급적 수영장이 있는 곳이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롯데호텔을 추천. 루프탑 바의 전망이 기가 막힌다. 수영장도 야외이며 지하 1층에 마트가 있어서 쇼핑하기도 용이하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디너 뷔페에서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랩

동남아에서 빠질 수 없는 이동수단 ‘Grab’.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 타다와 비슷하다. 한국에서 실행하면 접속이 되지 않는데, 사용가능 지역이 아니기 때문. 그랩 오토바이는 금액이 저렴한 대신 위험하다. 목숨을 담보로 스릴을 경험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물론 공항에서 나올 때도 그랩이 택시보다 바가지 쓸 확률이 낮다. 요금은 현장에서 현찰로 계산하기보다는 신용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길 권한다.

맛집

최근 <짠내투어-하노이편>이 방영되면서 전파를 탄 맛집들이 꽤 있다. 입구에 버젓이 한글로 ‘<짠내투어>나온 집’이라고 쓰여 있고 한글로 ‘시원한 자리 있어요’ 등의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 대개 가격이 비싸거나 불친절하다. 에디터는 ‘구글 맵’과 ‘트립 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두 개를 번갈아 가며 활용했다. 이를테면 ‘트립 어드바이저’에 검색어로 ‘Banh mi(반미’라고 치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반미집이 쭉 나온다. 평점과 사진을 보고 몇 개 정한 뒤, 구글 맵에 쳐본다. 한국 관광객들이 솔직 담백하게 남긴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다. 명심하자. 싼 현지 음식은 배탈이 날 수 있으니 비싸더라도 깔끔한 곳을 가자. 어차피 어딜 가더라도 한국보다 싸다.

고수

베트남 현지의 고수는 한국보다 향이 세다. 좋아한다고 우걱우걱 먹다 보면 혓바닥에 락스를 칠한 것처럼 얼얼할 수 있다. 대부분의 베트남 음식에 고수가 들어간다. 고수를 못 먹는 사람은 “No coriander, please.”라고 미리 말할 . 그럼 현지인들이 말할 거다. “, 고수!? 오케이!”

환전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해가면 현지에서 베트남 화폐인 ‘동’으로 바꿔준다. 공항, 호텔, 금은방, 거리 곳곳에 환전소가 있는데, 현지인 피셜에 따르면 금은방이 제일 후하다고 한다. 현지인과 동행하거나 베트남어를 할 줄 알면 유용하다.

커피

베트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 원두를 많이 재배하는 나라다. 사람들이 카페에서 작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저녁까지 커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이랜드, 콩 카페가 대중적인 베트남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다. 베트남은 달달한 ‘연유 커피’가 유명하다. 딱 한 번 정도는 먹어볼 만하다. 로컬 맛집은 에어컨이 없거나 진한 계란 커피가 주 메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에디터 추천 카페는 ‘Black Bird’와 ‘All day coffee’.

마사지&스파

베트남 여행의 필수 코스. 한국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탄 ‘Midori Spa’가 제일 유명하나 한글이나 영어로 입간판이 쓰여 있는 곳은 어지간하면 깔끔하고 실력이 있다. 현지인이 말하길 타이 마사지보다 오일을 이용한 전신 마사지를 받는 게 좋다고. 시간은 1시간~2시간 코스를 선택하면 되는데 마사지가 끝나면 문 앞에 마사지사가 손을 공손히 모으고 기다리고 있다. 마사지가 좋았다면 마사지 비용의 10%를 팁으로 주면 된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Photo by Anh Nguyen, Florian Wehd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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