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본상에 해당하는 ‘톱 듀오/그룹’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오늘, 또 한번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본상에 해당하는 ‘톱 듀오/그룹’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BTS_twt talk about @halsey, their performance tonight, and accept for the 3rd year in a row… #BBMAs TOP SOCIAL ARTIST! pic.twitter.com/uPjeFkaAa5
— Billboard Music Awards (@BBMAs) May 1, 2019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현장에서는 빌보드의 관례대로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의 주인공이 된 방탄소년단에게 트로피가 전해졌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로는 엑소와 갓세븐,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루이 톰린슨(Louis Tomlinson)이 함께 올라 K-Pop의 놀라운 영향력 또한 실감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인터뷰를 통해서 수상의 영광을 전하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의 인터뷰 요청에 여유있고 밝은 태도로 응하는 등 글로벌 스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의상은 알렉산더 맥퀸의 슈트를 멤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 했다.
특히 올해에는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톱 듀오/그룹’ 상까지 거머쥐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다. 이는 함께 후보에 오른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마룬 파이브(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댄&셰이(Dan + Shay)와 경쟁해 수상한 것으로 모두 싱글과 앨범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한 세계적인 그룹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지난 1년간의 앨범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공연, 소셜 참여 지수 등을 집계해 후보자와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는 2018년 3월 23일부터 2019년 3월 7일까지의 차트 기록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BTS의 이름이 호명되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그들은 역시 ‘아미’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금 이 무대에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그 동안 함께 나눈 작은 것들 덕분에 가능했다. BTS 아미의 파워, 대단하다. 우리는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계속 우리와 함께 꿈꿔 나가자. 사랑한다.”고 외치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사실 이번 본상 수상 가능성은 충분히 기대할 만 했다. 얼마 전 지난해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와 <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가 3번째 1위를 차지하며 1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단기간 내 3개 앨범을 모두 정상에 올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는 11개월 1주 기록을 보유한 비틀즈를 앞선 최초의 사건이기도 하다. 더불어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8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톱 듀오/그룹’ 수상 이후에는 지난 4월 13일 펼쳐진 <SNL> 컴백 무대에 방송에서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깜작 공개되며 기대를 모은 할시와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feat. Halsey’ 무대가 공개되었다. 시상식의 호스트인 켈리 클락슨은 BTS를 ‘슈퍼 그룹’이라 칭하며 소개했다. 퍼포머로 이름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시애라, 조나스 브라더스, 머라이어 캐리, 칼리드, 마돈나, 켈리 클락슨, 폴라 압둘 등의 공연 사이에서 그들은 시상식 말미에 등장해 이날의 헤드 라이너 대우를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뮤직비디오 세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무대에서 시작된 퍼포먼스는 곡의 중반부가 지나자 또 다른 세트로 두 번 반전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특히 처음으로 함께 공연한 할시와의 케미에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관객들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반응은 또한 폭발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관왕 수상과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교류하는 등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빌보드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는 못다한 수상 소감을 비롯해,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번이나 오른 기록에 대한 감회, 앞으로의 해외 콘서트,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 등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한국 대중음악사에는 물론이고 글로벌 음악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낸 BTS의 의미 있는 기록들과 영향력을 보면 그들로 인해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은 분명해 보인다.
- 디지털 에디터
- 금다미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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