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별책 부록

W

친환경 뷰티 브랜드 모음

얼굴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데, 마음씨마저 고운 완벽녀처럼 세련된 패키지부터 뛰어난 효능과 착한 성분,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게 없는 친환경 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았다.

1. GROWN ALCHEMIST

오가닉 브랜드는 고루하다는 편견은 버려도 좋다. 호주에서 온 오가닉 스킨케어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는 최첨단 과학 기술로 무장했을 법한 세상 시크한 모습이지만,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환경과 피부를 위해 유리병과 재활용 가능한 페트 플라스틱 용기만 사용하는 브랜드다. 물론, 외모 치장에만 신경 쓴 것은 아니다. 암을 유발하거나 독성이 있는 유해 성분은 물론이고, 비즈 왁스와 같은 동물성 성분도 배제하는 등 착한 포뮬러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핸드 워시 by 라페르바 300ml, 34천원.

2. AESOP

시약병에서 모티프를 얻은 갈색 유리병 용기와 알루미늄 튜브, 일회용 쇼핑백을 대신하는 패브릭 주머니는 이솝의 상징이다. 친환경이라는 모호한 슬로건을 내세우기 전에, 제품의 품질은 높이고 포장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유리병의 50%는 재활용된 원료로, 제품 운송에 사용되는 박스는 100% 재활용 파이버 보드로 만들며, 불필요한 포장을 생략하고 모든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제작한다.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100ml, 85천원.

3. CHANTECAILLE

다양한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메이크업 제품을 통해 세상에 알리는 필란트로피 컬렉션. 샹테카이는 매년 봄과 가을, 나비, 야생말, 코끼리, 산호, 꿀벌, 바다거북 등이 새겨진 블러셔와 팔레트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수익금의 일부를 여러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에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북극곰이다. 북극곰이 새겨진 ‘립 크리스탈’은 제품 한 개가 판매될 때마다 케냐의 애튼버러 캐노피에 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다. 필란트로피 치크 섀이드 컬렉션(이모션 위드 비) 2.5g, 58천원.

4. L’OCCITANE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브랜드, 록시땅. 대표 제품인 시어버터는 부르키나파소국과의 공정무역을 통해 원료를 100% 공급받고, ‘아쿠아 레오티에 미네랄 모이스처 마스크’의 원료가 되는 프랑스의 레오티에 샘물의 보존을 위해 공공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환경 관련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공병 수집과 과대 포장 줄이기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공병들을 모아 에코 텀블러로 제작하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퓨어 시어버터 EFT 150ml, 55천원.

5. BEIGIC

‘비건, 크루얼티 프리 셀프 케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베이직은 ‘착한 원료가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모든 제품에는 알코올, 인공 향료, 인공 색소, 파라벤, 실리콘 등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제품을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원료로 만든다. 대표적인 것이 공정무역을 통해 얻은 페루산 오가닉 커피 원두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커피를 우리고 남은 찌꺼기를 사용하는 데 반해 베이직은 오직 갓 로스팅한 커피빈 파우더만을 사용한다. 천연 카페인이 함유된 그린 커피빈 오일, 코코넛 오일, 아르간 오일 등의 성분도 마찬가지! 코렉팅 페이셜 스크럽 70ml, 38천원.

6. CAUDALIE

무슨 일 있을 때만 ‘반짝’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여느 브랜드와는 비교를 거부한다. 꼬달리는 자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연합인 ‘1% for the planet’의 정규 멤버로, 매년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한다. 비영리 환경 단체인 WWF, NORDESTA, PUR PROJECT 등과 협업하여 중국, 브라질, 페루 등에서 식목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무려 4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비노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30ml, 79천원.

7. LUSH

마음을 전하는 데 선물만 한 게 없다지만, 과대 포장만큼은 별개의 문제다. 형형색색의 포장지와 리본부터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지와 충전재까지. 러쉬의 기프트 세트는 재사용 혹은 재활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포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도시락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은 유니크한 패턴의 패브릭 소재 포장재 ‘낫 랩’은 손수건으로도, 헤어밴드나 스카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러쉬의 아이코닉한 검은색 용기와 배스 오일 박스는 각각 플라스틱과 버려진 테이크아웃 커피 컵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것.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품 보호를 위한 완충재는 물에 녹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콘보이를 사용하며, 러쉬의 용기로 재탄생할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리본으로 선물을 장식한다. 오션 솔트 셀프-프리저빙 250g, 52천원.

8. AVEDA

매년 4월이면 어김없이 ‘지구의 달’ 캠페인을 준비하는 아베다. 1999년,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무려 6,000만 달러(한화로 680억원 선)가량의 기금을 조성, 다양한 환경 이슈의 해결을 위해 애쓰는 단체에 기부했다. 특히 올해는 지구의 달 캠페인을 진행한 지 20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샴푸어 바디 워시 500ml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통 큰 기부의 대명사 아베다는 이번에도 늘 그래왔듯이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할 예정. 로즈메리 민트 샴푸 250ml, 23천원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희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