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이너 앤서니 바라타 X 막스마라
막스마라 레이디의 주말을 위한 룩, 위크엔드 막스마라가 2019 S/S 시즌 인테리어 디자이너 앤서니 바라타(Anthony Baratta)와 함께 캡슐 컬렉션을 만들었다. 미국의 아름다운 휴양지 케이프코드에서 영감을 받은 낸터킷(Nantucket) 컬렉션은 인테리어와 패션을 접목한 유쾌한 감각과 패턴이 특징이다. 거기에 헤일리 볼드윈이 캠페인 지원 사격에 나섰으니 전 세계로 퍼지는 건 시간문제. 지난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 열린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찬 앤서니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위크엔드 막스마라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패션 브랜드에서 우리가 디자인한 천을 사용한 적은 있었지만, 패션 브랜드와의 정식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업이 재미있는 지점은 인스타그램에서 비롯했다는 건데, 서로의 작업을 SNS로 보다가 영감을 얻은 게 시초였다.
당신과 위크엔드 막스마라의 공통점이 있을까? 색감이나 스타일을 보면 겹치는 부분이 많다. 막스마라 컬렉션은 나의 디자인 안에서 재미와 활기가 생긴다. 많은 사람에게 어필한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낸터킷’ 컬렉션의 패턴은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이 패턴은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활용해온 것이다. 그 패턴을 겹쳐 새로운 패턴을 탄생시켰다. 만약 내가 낸터킷 바다 옆에 위치한 집을 꾸몄다면 이런 패턴을 사용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면서.
어떤 스타일의 여성에게 어울릴까. 활동적이고, 현대적이며 유쾌한 스타일.
컬렉션의 패턴은 어떻게 선택한 것인가? 여름에는 줄무늬, 꽃무늬 그리고 체크가 너무 잘 어울린다. 막스마라의 시그너처 패턴은 내가 평소에 집을 디자인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협업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이 있나? 하나만 꼽자면 너무 어렵다! (다 마음에 드니까) 꼽자면 중국 청화 도자기 프린트가 들어간 재킷일 것 같다. 남성용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중국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청화 도자기를 아주 좋아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고상함과 정직함이 있으며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내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패션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인가? 패션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리고 그 반대로도 서로 영향을 준다고도 생각하는가?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쳤을 때 패션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주 많은 공통점이 있다. 품질과 장인 정신, 천을 다루고 사용하는 방식, 그리고 색감과 패턴을 자르고 조합하는 것까지 아주 비슷하다. 패션이 인테리어 디자인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패션은 빠르고 대담한 속성이 있고, 디자이너들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드레스에 비해 소파는 훨씬 더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지 않나!
- 패션 에디터
- 이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