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y Night, Sparkling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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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반짝여도 좋다. 크리스마스니까. 펄, 시머, 글리터, 크리스털… 그 무엇이든 당신을 눈부시게 만들어줄 수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할 것.

저해상

보석 같은 내 입술

골드 링은 Portrait Report, 블루 주얼 링은 Zara 제품.

골드 링은 Portrait Report, 블루 주얼 링은 Zara 제품.

올해 내내 그러했지만, 레드 립은 홀리데이에도 틀림없는 정답이다. 포멀한 모임이든, 캐주얼한 파티든 내 피부 톤에 딱 맞는 레드 립스틱 하나만 있다면 아쉬울 게 없다. 단, 기본 레드 립에 홀리데이 시즌에 어울리는 화려한 변주를 더할 것. 립글로스를 촉촉하게 바른 뒤 글리터를 톡톡 얹을 수도 있고, 입술 외곽을 따라 네일용 크리스털을 둘러 블링블링한 주얼 립을 연출해도 좋다. 혹 파티에서 뭔가를 잔뜩 먹고 마실 계획이라면, 이번 시즌을 평정한 매트 레드 립이 베스트 매치. 립이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했다면 아이나 치크는 색감을 최대한 배제하고 피부에 은은한 광채를 더하는 정도로 마무리해야 세련되어 보인다. 톤을 균일하게 정리한 뒤, 투명한 윤기를 더해주는 하이라이터로 광대뼈와 콧등, 이마 등을 쓸어주면 파티 메이크업 끝.

숫자빨강

1. O Hui 얼티밋 커버 쿠션 모이스처 로즈페탈 에디션(레드) 촘촘한 커버력과 뛰어난 보습감의 얼티밋 커버 쿠션에 붉은 장미 꽃잎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15g + 리필 15g + 스페셜 핸드크림 30ml, 5만5천원.

2. Chantecaille 문릿 펄 글로우 파우더 드라이 오일을 함유해 가볍게 발리는 하이라이팅 파우더. 미세한 펄 입자가 자연스러운 광채를 연출해준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진주 콤팩트가 소장욕을 자극하는 제품. 9g, 17만5천원.

3. Luna 에센스 수분광 팩트 FX 컬렉션 ‘수분 수갑’으로 유명한 루나의 베스트셀러 팩트가 홀리데이를 맞아 미러볼 패키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파티 룩에 어울리는 로즈 컬러 글리터 섀도와 함께 세트로 구성됐다. 12.5g + 리필 12.5g + 글리터 섀도 5.0g, 3만3천원.

4. Yves Saint Laurent 루즈 쀠르 꾸뛰르 컬렉터 에디션(01) 루즈 쀠르 꾸뛰르의 6가지 베스트 컬러가 시크한 블랙&골드 케이스로 드레스업했다. 바르는 순간 선명하게 발색되는 동시에 입술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텍스처. 3.8g, 4만4천원대.

5. Dior 루즈 디올 미드나잇 위시(999) 디올을 상징하는 별 문양이 케이스 하단에 음각된 주얼 에디션. 총 4가지 컬러로 선보이는데, 각 립스틱에는 ‘Fame’, ‘Thrill’, ‘Love’, ‘Bliss’ 같은 소망을 나타내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3.5g, 4만6천원대.

6. Lancome 로즈 스파클링 파우더 그냥 장미가 아니다. 꽃잎 하나하나 펄 파우더로 섬세하게 만들어진 장미라 차마 쓰기 아까울 정도! 브러시에 묻혀 콧대, 이마에 쓸어주면 반짝이는 피부를 완성해준다. 1.9g, 8만9천원대.

은하수 흐르는 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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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뷰티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가운데 가장 탐나는 것은 가지각색 섀도를 한데 모아놓은 팔레트다. 딥하고 강렬한 컬러부터 데일리 룩으로 손색없는 뉴트럴 톤까지 갖춘 이번 시즌 팔레트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펄! 조명 아래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펄은 연말연시의 파티룩을 완성시키는 최고의 조력자. 단, 펄 섀도의 시머한 텍스처는 동양인의 눈매를 부어 보이게 만들 수 있으니 요령이 필요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나겸 실장은 “눈두덩이 도톰한 편이라면 내 피부 톤보다 어두운 컬러를 사용하고, 아이 라인 부근은 최대한 딥한 컬러로 그러데이션하는 것이 좋아요. 눈매를 반짝이게 연출할 때 피부의 다른 부분은 톤을 균일하면서도 매트하게 연출하는 것이 눈매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방법이죠”라고 조언한다.

숫자파랑

1. Giorgio Armani 아이 콰트로 홀리데이 에디션 홀리데이 무드를 담은 컬러가 가루 날림 없이 완벽하게 밀착돼 눈가를 빛낸다. 영롱한 반짝임을 담은 듀오-크롬 로즈 샴페인 펄, 우아한 진줏빛 펄, 감각적인
토프 브라운 컬러 등이 담겼다. 3.6g, 8만2천원대.

2. Bobbi Brown 스타라이트 크리스탈 아이섀도우 팔레트 비비드한 매트 섀도는 물론 메탈릭, 시머링 글리터 질감의 섀도가 별빛이 쏟아지는 눈매를 만들어준다. 누디한 룩부터 강렬한 스모키 아이까지 연출할 수 있다. 15.87g, 7만원대.

3. Make Up For Ever 스타 릿 아이 팔레트 라이트-캐쳐 섀도우 데일리 음영 컬러부터 파티 룩에 어울리는 딥 스모키 컬러까지 무려 18색이 담긴 아이 팔레트. 루미너스 매트, 글리머링 메탈, 스파클링 크롬의 3가지 텍스처로 구성됐다. 아티스트의 하우투가 담긴 룩 카드가 포함돼 메이크업 초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17.4g, 6만9천원대.

4. Decorte 아이글로우잼(PK886) 부드러운 로즈 컬러가 촉촉하고 반짝이는 펄과 만나 빛나는 눈매를 만들어준다.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네온 파우치에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이 담겼다. 6g + 라스팅 젤 아이라이너 1g + 립글로스 6g + 파우더 블러쉬 4g, 8만3천원.

5. Laura Mercier 나이트 라이트 아이&치크 컬렉션 내추럴한 누드 톤 컬러부터 딥한 버건디 컬러까지, 총 8가지 아이섀도 컬러에 하이라이터 겸용 치크가 더해진 실용적인 멀티 팔레트. 14g, 8만8천원.

이 향을 맡으면 당신이 생각나요

숫자초록

홀리데이 시즌, 선물 아이템으로 향수만 한 것이 있을까? 이를 겨냥해 각 브랜드에서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매력적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랑하는 이들, 고마운 사람에게 향수를 선물하려면 일단 상대가 평소 좋아하는 향조, 실제 사용하는 향수를 알아두어야 한다. 뭐니 뭐니 해도 향수를 선물하는 묘미는 ‘이런 향이 너와 잘 어울려’, ‘네게서 항상 이 향이 나더라’와 같은 섬세한 관심의 표현이니까. 좋아하는 향수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나 같은 라인의 홈 프레이그런스, 보디 제품을 선물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선택. 매장에서 비슷한 향조의 향수를 추천받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향수 취향을 모르거나 향수를 즐겨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는 캔들이나 핸드 솝이 멋진 대안이 될 수 있다.

뷰티 에디터
이현정
포토그래퍼
안주용
모델
한슬
스타일리스트
정희인
헤어
안미연
메이크업
이나겸
네일
최지숙(브러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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