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는 이번 시즌 어린 시절 자주 찾은 독일의 해변을 그랑팔레 안에 재현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방황하는 우리의 마음을 고요한 해변으로 데려다놓는다. 쇼가 시작되자 부르주아의 서머 비치 룩을 입은 모델들은 고운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 나왔다. 퍼렐 윌리엄스, 바네사 파라디, 파멜라 앤더슨을 비롯해 한국에서는 제니가 세상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이곳, 샤넬의 파라다이스로 초대됐다.
- 패션 에디터
- 김신
- 포토그래퍼
- 김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