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사랑한 EDM

이채민

빅뱅의 승리가 DJ 알렌 워커, 노르웨이 뮤지션 줄리 버겐과 작업한 〈Ignite〉를 발표했다. 잠시 잊고 있었다. 승리는 라면 말고 음악을 더 잘한다는 걸.

빅뱅 승리와 세계적인 DJ 알렌 워커의 특급 컬레버레이션이 성사됐다. 지난 11일 자정, EDM 레이블 ‘LIQUID STATE(리퀴드)’와 협업한 음원 ‘Ignite’를 깜짝 발표한 것. 뜬금없는 조합에 “응?”하는 이들이 많을 거다. 리퀴드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설립한 EDM 레이블이다. 아시아 지역에 널리 포진해 있는 음악 인재들을 발굴해 라이브 투어, 클럽 이벤트, 쇼케이스 등을 계획한다. 최근 승리가 이곳의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그렇게 DJ 알렌 워커(Alan Walker), 노르웨이 여성 뮤지션 줄리 버겐(Julie Bergan), 프로듀서 K-391 그리고 빅뱅의 승리가 만나 ‘Ignite’라는 흥 터지는 음악이 탄생했다. 재미있게도 이들은 일전에 SNS로 “언제 한 번 음악 작업이나 하자.”라며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거라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보니, 넉살 좋은 승리 덕분에 모두가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각자의 소개?
승리 : 알렌 워커는 ‘Faded’, ‘Alone’ 등의 다양한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DJ다. 이번에 알렌 워커와 줄리 버겐, 이 자리에는 없지만 프로듀서 K-391과 같이 음악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이렇게 같이 인터뷰를 하는 거고(웃음).
알렌 워커 : 줄리는 이번에 작업한 ‘Ignite’ 곡에 보컬로 참여한 아티스트다. 음색이 아주 매력적이다.
줄리 버겐 : 승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나는 승리의 보컬을 좋아한다. 함께 컬레버레이션 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셋이 모인 이유는?
승리 : 리퀴드라는 EDM레이블의 홍보대사가 되면서 다양한 뮤지션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로 알렌 워커의 신곡에 참여하게 되었고, 오늘 밤, ‘리퀴드 나잇’이라는 파티가 열린다. 오늘 밤, 한국 관객들이 얼마나 뜨거운지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알렌 워커 : 이미 예전에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경험한 바 있다. 1년 전에 에 왔을 때, 한국 관객들이 떼창을 불러줬다. 정말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번에 작업은 ‘Ignite’ 라는 곡은?
알렌 워커 : K-391이라는 퓨로듀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나에게 영감을 줬던 아티스트다. 그와 곡 작업을 하는 중, 승리와 줄리 버겐이 연락이 닿아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서로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
승리 : ‘리퀴드’의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사실 이 ‘Ignite’는 이미 3년 전에 나온 트랙이다. 여기에 줄리 버겐이 멜로디를 얹었고, 내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노르웨이 뮤지션들과 이런 특급 컬레버레이션이 가능하다니. 나도 가수생활 13년 만에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업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승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줄리 버겐 : 승리는 정말 재미있고 에너제틱하고 그리고 정말 괴짜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 아, 물론 좋은 쪽으로(웃음)! 사실 오늘 처음 만났다. 그 동안은 SNS로만 이야기하곤 했다.
알렌 워커 : 겸손하고 유능하고 재미있는 친구다. 그리고 음악도 잘하고.

빅뱅 승리의 음악을 들어봤는가?
알렌 워커 : 빅뱅의 노래를 스튜디오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에게서 가능성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렇게 같이 음악 작업까지 하게 되었다.
줄리 버겐 : 워낙 유명한 아티스트고 주변에서 훌륭하다고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나에게 이 자리가 정말 영광이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박한빛누리
사진
소니뮤직
영상
소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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