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TAGE
섬세한 빛을 따라 움직이는 우아한 발길. 우리의 밤은 그들의 낮보다 찬란하기에.
Sparkling Divas
다리를 센슈얼하게 휘감는 롱부츠를 신은 여인의 모습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옛 프랑스 영화에 등장하는 우수에 젖은 여인처럼 트렌치코트에 롱부츠를 매치한 모습은 극적으로 강렬한 법. 또 스윙잉 런던 시대를 연상시키는 퍼 코트와 미니스커트에 롱부츠를 매치한 룩은 경쾌함을 배가하며 젊음의 열기를 전한다. 그러니 당신을 따르는 뜨거운 시선에 화답하듯 빛나는 당당함으로 그 매력을 드러내보면 어떨까. 무르익어가는 이 계절의 까만 밤은 더욱 길어지고, 당신의 화려함을 위한 자유도 그만큼 드넓어질 테니까.
Modern Groove
미래적인 메탈릭 선글라스와 레트로 무드의 부츠가 만난 순간, 묘한 시너지가 생긴다. 과거의 패션 유산이 지닌 클래식한 멋에 현대의 명민한 디자이너들이 감지한 동시대의 미학이 더해져 모던한 화음을 내는 것.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에는 디테일의 힘이 있다. 의도적인 투박함을 지닌 부츠에 큼직한 버클과 스트링, 작은 참 형태의 메탈 장식 등이 가미되어 아련한 시절의 우아함과 경쾌함을 두루 전하니까. 한편 미러 렌즈를 탑재하고 스터드 장식으로 록 스피릿까지 장착한 보잉 선글라스는 오늘날 스트리트를 누비는 패션 조종사들에게 제격이다. 우아하고도 흥겨운 시대 감각이 모던 스트리트를 포용하는 찰나를 만끽할 이 계절의 주인공은 어디에?
- 에디터
- 박연경
- 포토그래퍼
- 엄삼철
- 어시스턴트
- 오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