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가득 머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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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유엔빌리지 언덕에 자리한 럭키슈에뜨 디자이너 김재현의 집을 찾았다. 그녀를 닮은 무심함과 세심함이 공존하는 이곳에 이사 온 지 석 달째.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빛, 편리한 동선, 푸르른 마당과 정원, 쾌적한 피트니스 룸까지 갖춘 이곳은 그녀가 외출을 마다할 정도로 편안하고 아늑하다.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자리한 집 뒤편의 정원에 선 디자이너 김재현,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모의 강아지 제타.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자리한 집 뒤편의 정원에 선 디자이너 김재현,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모의 강아지 제타.

가장 아끼는 가구 중 하나인 아트 가구 디자이너 웬델 캐슬의 테이블. 벽에 걸려 있는 선반과 세트로, 하나의 아트 피스를 방불케 한다. 뇰의 플래트너 암체어와 스툴을 함께 놓았다.

가장 아끼는 가구 중 하나인 아트 가구 디자이너 웬델 캐슬의 테이블. 벽에 걸려 있는 선반과 세트로, 하나의 아트 피스를 방불케 한다. 뇰의 플래트너 암체어와 스툴을 함께 놓았다.

럭키슈에뜨를 만든 장본인인 만큼, 김재현의 집 곳곳에선 부엉이 모티프의 오브제나 그림을 볼 수 있다.

럭키슈에뜨를 만든 장본인인 만큼, 김재현의 집 곳곳에선 부엉이 모티프의 오브제나 그림을 볼 수 있다.

럭키 슈에뜨의 전신인 자뎅 드 슈에뜨 로고가 반갑다. 창가에 놓인 유리병과 식물들.

럭키 슈에뜨의 전신인 자뎅 드 슈에뜨 로고가 반갑다. 창가에 놓인 유리병과 식물들.

부엉이 오브제와 다양한 향수.

부엉이 오브제와 다양한 향수.

그녀가 거실에 늘 앉아 있는 자리에서 본 풍경. 고즈넉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싱그럽고 편안한 마당이 인상적이다. 정면에 놓인 플렉스폼 소파는 오래전부터 쓰고 있는 것으로, 요즘엔 제타가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고정 자리가 됐다고. 오른편의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아끼는 물건 중 하나다. 거실은 TV, 스피커, CD 플레이어 등 가전 제품의 전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 깔끔하다.

그녀가 거실에 늘 앉아 있는 자리에서 본 풍경. 고즈넉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싱그럽고 편안한 마당이 인상적이다. 정면에 놓인 플렉스폼 소파는 오래전부터 쓰고 있는 것으로, 요즘엔 제타가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고정 자리가 됐다고. 오른편의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의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아끼는 물건 중 하나다. 거실은 TV, 스피커, CD 플레이어 등 가전 제품의 전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 깔끔하다.

플로스의 OK 램프와 어우러진 다이아몬드 체어.

플로스의 OK 램프와 어우러진 다이아몬드 체어.

친구들이 놀러 오면 여럿이 같이 앉거나 누워 수다를 떨 수 있어 좋다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카시나의 프레제 소파. 이 역시 제타의 자리이기도 하다. 뒤편에 보이는 초록색 수납장은 USM. 침실, 피트니스 룸 등 집 곳곳에 컬러풀한 USM 가구를 놓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여럿이 같이 앉거나 누워 수다를 떨 수 있어 좋다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카시나의 프레제 소파. 이 역시 제타의 자리이기도 하다. 뒤편에 보이는 초록색 수납장은 USM. 침실, 피트니스 룸 등 집 곳곳에 컬러풀한 USM 가구를 놓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날개가 달린 앙증맞은 잉고 마우러의 조명과 톰 딕슨의 조명이 어우러진 다이닝 공간.

날개가 달린 앙증맞은 잉고 마우러의 조명과 톰 딕슨의 조명이 어우러진 다이닝 공간.

가구 편집숍 두오모에서 최근에 구입한 의자.

가구 편집숍 두오모에서 최근에 구입한 의자.

거실에서 포착한 친구 서혜영 작가의 작품.

거실에서 포착한 친구 서혜영 작가의 작품.

컬러감이 돋보이는 벽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녀의 피트니스 룸.

컬러감이 돋보이는 벽과 그림이 어우러진 그녀의 피트니스 룸.

군더더기 없는 흰색과 스틸, 나무 바닥이 어우러진 주방과 다이닝 공간.

군더더기 없는 흰색과 스틸, 나무 바닥이 어우러진 주방과 다이닝 공간.

“이 집의 진짜 주인은 바로 나!” 김재현의 반려견 제타.

“이 집의 진짜 주인은 바로 나!” 김재현의 반려견 제타.

피트니스 룸과 드레스 룸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설치된 플로스 조명.

피트니스 룸과 드레스 룸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설치된 플로스 조명.

매일매일 칼리타의 드립 세트로 커피를 내려 마신다.

매일매일 칼리타의 드립 세트로 커피를 내려 마신다.

아르네 야콥슨의 빈티지 주전자는 그녀가 아끼는 물건 중 하나.

아르네 야콥슨의 빈티지 주전자는 그녀가 아끼는 물건 중 하나.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 레스토랑처럼 코너 공간에 나무를 짜 넣고, 가죽 등받이를 부착했다. 20여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애정하는 튤립 테이블과 의자 세트를 함께 놓아 커피도 마시고, 팀원들과 함께 미팅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 레스토랑처럼 코너 공간에 나무를 짜 넣고, 가죽 등받이를 부착했다. 20여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애정하는 튤립 테이블과 의자 세트를 함께 놓아 커피도 마시고, 팀원들과 함께 미팅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마치 어느 럭셔리 패션 부티크로 향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벽의 금색 손잡이가 포인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마치 어느 럭셔리 패션 부티크로 향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벽의 금색 손잡이가 포인트.

침실의 커다란 창에도 역시 그녀가 좋아하는 노란색 커튼을 달았다. 여기에 원색적인 경쾌함을 더한 빨간색 소파까지!

침실의 커다란 창에도 역시 그녀가 좋아하는 노란색 커튼을 달았다. 여기에 원색적인 경쾌함을 더한 빨간색 소파까지!

그녀의 침실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빈티지 의자.

그녀의 침실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빈티지 의자.

지하 공간은 피트니스 룸으로 단장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노란색 벽이 특징인데, 천장에는 초록, 분홍, 파랑 불빛이 반짝이는 조명을 달아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 느낌을 냈다고! 러닝머신과 간단한 피트니스 도구들, 골프 연습 장비들, 사진가 김재훈의 작품, 그리고 USM 수납장이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하 공간은 피트니스 룸으로 단장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노란색 벽이 특징인데, 천장에는 초록, 분홍, 파랑 불빛이 반짝이는 조명을 달아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센터’ 느낌을 냈다고! 러닝머신과 간단한 피트니스 도구들, 골프 연습 장비들, 사진가 김재훈의 작품, 그리고 USM 수납장이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다.

나른하고도 고요한 사색을 즐기기 좋은 뒤뜰 풍경. 선선한 여름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샴페인 한잔 마시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나른하고도 고요한 사색을 즐기기 좋은 뒤뜰 풍경. 선선한 여름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샴페인 한잔 마시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다이닝 공간에서 이어지는 뒤뜰에 들어서면 파리의 카페가 연상되는 푸아투(Poitoux)의 라탄 비스트로 체어가 놓여 있다.

다이닝 공간에서 이어지는 뒤뜰에 들어서면 파리의 카페가 연상되는 푸아투(Poitoux)의 라탄 비스트로 체어가 놓여 있다.

에디터
백지연
포토그래퍼
KIM JAE 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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