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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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에디션으로 사랑받는 젤리 슈즈 브랜드, 멜리사가 올해 첫 파트너로 브라질 출신의 비토리누 캄푸스(Vitorino Campos)를 선택했다. 젊고 신선한 디자인 세계를 펼치는 그가 어떤 디자이너인지 궁금해졌다.

<W Korea> 멜리사와의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게 된 계기는?
Vitorino Campos 멜리사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등 훌륭한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협업 에디션이야말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공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나에게도 도전할 만한 작업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의 출발점은 어디 있었나?
멜리사 본사를 방문했을 때 생산 과정에서 본 모든 기계들이 영감이 되었다. 이를테면 몰드처럼 모형을 떠서 제품이 나오는 기계. 주로 가죽을 다룬 내게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경험의 교환이다. 멜리사라는 브랜드의 역사와 감성, 생산 과정을 공유하고, 나아가 나의 디자인 철학을 나누었다.

컬렉션을 진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흥미로웠던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3D프린터로 첫 작품이 나온 것을 보았을 때. 무척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2012년 데뷔 때부터 당신의 컬렉션을 봤다. 대담한 색채와 소재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당신의 디자인 철학을 이야기해준다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나는 나의 직감을 믿고 따른다. 영화, 음악, 친구와의 대화 등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매우 민감하다. 결국 이런 요소들이 작업의 아이디어가 되고 디자인으로 표출된다.

가방과 신발의 형태, 금속 장식의 결합이 굉장히 모던하다. 이번 협업 컬렉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젤리와 차갑고 단단한 메탈이라는, 상반되는 소재의 충돌이 묘한 매력을 이룬다.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이라고 믿는다.

어떤 패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릴까? 당신이라면 어떤 식으로 스타일링할지 궁금하다.
모든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웃음). 캐주얼은 물론 의외로 클래식한 룩에도 설명이 된다. 창조적인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에디터
이예진
PHOTOS
COURTESY OF MELL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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