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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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 때, 세일할 때, 출장 갈 때, 시집갈 때.
백은 여자에게 가장 친근한 친구이자 애정의 대상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앞으로 여섯 달 동안 여자들의
애간장을 태울 백을 브랜드에서 딱 하나씩, 엄선했다.

1 LOUIS VUITTON

LV 트위스트 백 Twist Bag
브랜드 특유의 에피 가죽과 로고 모양의 트위스트 버클이 돋보이는 백.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인 크루즈 라인을 통해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고,

체인을 얇게 보완해 다시 내놓았다. 라지 4백20만원대, 스몰 2백만원대. 

2 BALENCIAGA
마이용 미니 올 애프터눈 Maillon Mini All Afternoon

청량한 피스타치오 색감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토트백으로 카프 스킨과 카룽(물뱀) 소재가 섞여 있다.

조형적인 체인 모양의 버클이 포인트다. 그래서 체인을 뜻하는 불어, 마이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간결한 크기와 정교한 재단도 매력적. 2백만원대.

3 TOD’S
케이프 백 Cape Bag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여성의 케이프 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가 멋진 백으로

윙이라 불리는 백의 코너 부분을 부드럽게 접히는 모양으로 만든 것이 매력 포인트다.

나파와 마이애미 송아지 가죽이 사용되었고, 스터드와 아일릿 장식 버전도 있다.
국내에서는 고혹적인 주황빛 색감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가격 미정.

4 FENDI
마이크로 피카부 Micro Peekaboo

‘까꿍’과도 같은 앙증맞은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온 지 어언 6년.

매 시즌 더 귀엽고 더 사랑스럽게 성장(?)하는 피카부에서 이번에는 초소형 시리즈를 출시했다.
휴대폰 하나만 넣으면 끝인 아주 작은 사이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엄마 미소가 지어지니,

등장과 함께 여자들의 마음은 이미 훔친 셈. 가격 미정.

1 MIU MIU

뉴 마드라스 백 New Madras Bag
인도의 마드라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염소가죽으로 만든 백으로 남성의 백을 닮은 조형적 형태와

견고함, 화사한 색감이 조화를 이뤘다. 빈티지한 골드 버클과 공간을 나눌 수 있는 내부 디자인,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을 더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 가격 미정.

2 MARNI
트렁크백 Trunk Bag

마르니의 시그너처 디자인으로 아코디언을 닮았다.

다시 말해 정면의 형태는 작고 간결하나 측면을 여러 겹으로 늘어나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
그 덕에 수납력이 뛰어나며 카프 스킨으로 만들어 아주 견고하다.

라이닝 장식으로 조형미를 높인 점도 인기 요인. 2백만원대.

3 LOEWE
퍼즐백 Puzzle Bag

조나단 앤더슨을 수장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인기가 치솟고 있는 로에베에서 선정한 잇백은 바로 퍼즐 백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기하학적 형태의 가죽 조각이 접히고 펼쳐지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백과는 명백히 다른 독특한 디자인이다. 조형적이라 견고하며

이것들이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무척 신선하고 매력적. 남녀 버전 모두 출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몰 2백90만원, 라지 3백60만원.

4 DIOR
디올라마 백 Diorama Bag

조형적인 형태가 한눈에 들어오는 디올라마 백은 교차하는 직선 장식이 그래픽적인 에센셜,

옷에 사용한 꽃이나 패턴 등을 적용한 스튜디오, 엠브로이더리 패치워크나 핸드메이드 퀼팅 등으로
장식한 쿠튀르의 세 가지 라인으로 출시된다. 세 가지 라인을 모아서 보면 이번 시즌 디올 컬렉션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가격 미정.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한슬
포토그래퍼
엄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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