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사람들에게 당신의 ‘단 하나의 안티에이징’에 대해 물었다. 그들이 알려준 비장의 안티에이징 아이템.
데친 토마토와 꾸준한 필링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 뒤로는 몸에 좋다는 걸 꼭 챙겨 먹으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나의 힐링 푸드는 토마토다. 토마토가 빨간 것은 토마토에 들어 있는 지용성 비타민인 라이오펜 때문인데, 이 라이오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알려졌다. 심지어 암 예방에도 좋다. 여름에는 주로 주스를 만들어 먹었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살짝 데치거나 버터와 우유를 넣고 끓여 수프처럼 먹는다. 라이코펜은 가열, 조리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을뿐더러 기름과 함께 익혀 먹으면 오히려 흡수율이 높아지니 걱정 마시라. 피부를 위해 선택한 건 CNP 인비져블 필링 부스터다. 약한 필링 기능을 가진 스킨 타입 제품으로 자극이 덜한 PHA 성분을 사용해 매일 써도 피부에 무리가 없다. 각질 케어만 잘해도 피부가 얼마나 고와지는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김동미 (CNP COSMETICS R&D 선임연구원)
얼굴 축소 마사지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얼굴이 붓거나 살이 붙으면 2~3살은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탄력 케어에 관심이 많다.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얼굴 축소 마사지를 전문으로 하는 ‘더하얀 에스테틱’이다. 손으로 일일이 얼굴의 근육을 끌어올리는 동작으로 혈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받고 나면 얼굴에 탄력이 붙고 작아진 느낌이 들어 열심히 다닌다. 집에서는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피몽쉐 에이지 쉴드 인리치드 크림’을 사용해 관리한다. 주름 개선 및 안티에이징 크림인데, 보습력도 좋고 피부가 예민해졌을 때 바르면 진정도 되면서 탱탱한 수분감도 느껴져서 아낌 없이 듬뿍듬뿍 바르고 있다. 비교적 착한 가격도 자꾸 재구매하게 되는 중요 요인. -한경현 (모델)
OM 페이스밤
토스카나 지방의 유기농 브랜드인 OM의 페이스 밤은 데이 케어부터 나이트 케어까지 모두 커버하는 나만의 안티에이징 비법이다. OM 페이스 밤을 피부 컨디션에 따라 기초 마지막 단계에서 소량 덜어 손바닥 체온으로 녹여준 후 얼굴 전체에 베이스처럼 발라주면 메이크업 전 최상의 피부 상태가 만들어진다. 여배우들과 함께하는 출장길에도 늘 챙겨서 그녀들의 피부가 민감하거나 예민할 때 응급 처치용으로 쓰면 어김없이 최상의 결과를 낸다. 피부 각질이 많을 땐 페이스밤을 잘 녹여 피부에 롤링하듯 마사지한 후 티슈로 가볍게 유분만 제거하고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면 피붓결이 한결 매끄럽게 표현이 된다. 잠들기 전 페이스 밤을 얼굴 전체에 팩처럼 도포하면 오일 베이스 임에도 유수분 밸런스가 편안하게 조절되고, 탄력 까지 더해지는 기분! 은은하게 퍼지는 라벤더 향으로 숙면까지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랄까. 아, 눈썹결을 정돈할 때도, 때로는 립밤으로도 아주 유용하게 쓰인다. 한마디로 ‘물건’이다. -김현숙 (제니하우스 프리모 원장)
두피 스케일링과 두피 샴푸
아무래도 탈모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쓴다. 유전력도 있고, 무엇보다 탈모가 있으면 아무리 좋은 피부를 가졌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어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 가능하면 시술이나 약물이 아닌 생활 습관을 통해 관리하려고 노력한다. 하루 한 번 반 드시 머리를 감는데, 외출하고 돌아온 저녁 시간을 선호한다. 모발과 두피에 불순물이 많이 남아서다. 샴푸는 2~3가지를 마련해두고 그날그날 두피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 사용한다. 일주일에 1회 정도는 전용 제품이나 두피 샴푸로 두피 스케일링을 해서 두피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요즘 같이 건조한 겨울에는 두피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헤어 드라이기 사용은 가급적 피한다. 균형 잡힌 식단 위주의 식습관과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 꾸준한 운동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노화 방지를 위한 운동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절대 빼먹지 않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하면 ‘살 뺄 데가 어디 있다고’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냉정하게 말하자면 나의 경우는 다이어트보다 안티에이징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몸이 건강해야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는 의심이 없다.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델 선배들을 보더라도 하나같이 10년이 훌쩍 넘도록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몸매가 아름답다. 요즘은 필라테스와 PT를 번갈아 하고 있다. -정호연 (모델)
우엉차와 스마일 운동
안티에이징을 위해 실천하는 습관이 몇 가지 있다. 그중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지키고 있는 습관을 하나 꼽자면 바로 차(茶)다. 요즘은 차 중에서도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우엉차를 즐기는데, 집과 진료실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텀블러 를 이용해 가까운 곳에 두고 수분 섭취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마신다. 또 하나의 습관은 밝은 표정을 짓는 일명 ‘스마일 운동’이다. 스마일 운동은 입꼬리를 올리고 중안면부의 근육을 많이 사용해 웃는 표정을 짓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스마일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면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밝고 활기 넘치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마음가짐보다 더 좋은 안티에이징이야 없겠지만!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매일 아침 사과 한 개
조건이 있다. 1 매일 아침 2 껍질째, 3 하루 한 개. 몇 년간 이 방법으로 사과를 먹고 있다. 알다시피 사과에는 각종 비타민과 펙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해독 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등을 하고 신체 기능도 원활하게 해준다. 폴리페놀의 항산화 작용과 비타민 B, 비타민 C는 물론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피부 톤을 맑고 환하게 밝히는데 효과적. 특히 사과 껍질에 풍부한 케르세틴 성분(이것이 바로 껍질째 먹어야 하는 이유다!)은 혈장 속의 과산화지질 증가를 막아 뇌세포 노화와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포만감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니,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다. -김주영 (모델로 피부과 청담점 원장)
시슬리 블랙 로즈 페이스 오일
워낙 건조한 피부 타입인데,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과 요즘 같은 환절 기에는 푸석푸석함이 극에 달해 얼굴이 특히 늙어 보인다. 자타가 공인 할 만큼 좋다는 보습 제품을 두루 사용해봤는데, 최근에 써본 시슬리 블랙 로즈 페이스 오일만큼 보습에 강하고 피부에 활력은 주는 제품은 없었다. 오일이지만 끈적임이 전혀 없어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종일 촉촉함이 유지된다. -이지아 (신라호텔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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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김희진
- 포토그래퍼
- 정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