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스니커의 춘추전국시대! 때마침 범상치 않은 내공을 지닌 재야의 스니커 브랜드들이 스니커 신드롬에 열기를 더하는 중이다. 그들의 신상을 낱낱이 파헤쳤다. 팍팍!
네 이름이 뭐니? 노네임(No Name)
어디서 왔니? 프랑스
대표 모델은? 플라토(Plato)
가격은? 10만~20만원대
운동화를 신어도 굽을 포기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선택. 1992년 탄생, 90년대 당시 5cm 플랫폼 스니커로 돌풍을 일으킨 노네임은 당시 스파이스 걸스가 즐겨 신은 브랜드로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 멀티숍 플랫폼을 통해 한국에 정식 입성했다. 이번 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두툼한 굽과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화려한 메탈릭 소재의 앙상블!
네 이름이 뭐니? 버디(Buddy)
어디서 왔니? 일본
대표 모델은? 더 코르기(The Corgi)와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가격은? 20만원대
이제 론칭한 지 막 2년 남짓한 새내기 브랜드, 버디. 하지만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에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핫한 브랜드로 도약 중이다. 하이엔드 스니커 브랜드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비교적 장벽이 낮은 가격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네 이름이 뭐니? 스터즈워(Studs War)
어디서 왔니? 이탈리아
대표 모델은? 스터즈 라인
가격은? 프리미엄 라인 40만~60만원대, 스터즈 라인 20만~30만원대, 아티스틱 라인 10만~30만원대.
자고로 신발은 화려해야지, 라는 신념을 지닌 이들을 위해 태어났다. 장인의 손길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스터즈워의 빈티지 워싱 스니커가 그것.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회사에서 생산하는 단추와 못을 보고 자란 설립자, 조반니 넴브리니의 실험 정신이 낳은 결과다. 2010년 론칭 이래 빠른 속도로 마니아 층을 구축한 스터즈워는 제품마다 개성이 담뿍 묻어난다.
네 이름이 뭐니? 월시(Walsh)
어디서 왔니? 영국
대표 모델은? 로스탁(Lostock)
가격은? 19만8천원
영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수제 스포츠 슈즈 브랜드인 월시. 영국산 재료를 이용해 전 제작 과정이 영국에서 이루어지는 월시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리지널 디자인을 고집한다. 매력적인 건 생김새뿐만이 아니다. 경량성, 방수 효과, 거친 지형을 견디는 내구성까지 두루 갖췄다.
네 이름이 뭐니? 골든 구스 디럭스(Golden Goose Deluxe)
어디서 왔니? 이탈리아
대표 모델은? 프란시(Francy)와 슈퍼스타(Super Star)
가격은? 50만~70만원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하는 골든 구스 디럭스가 진리다. 2007년 탄생과 동시에 ‘럭셔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골든 구스 디럭스는 빈티지풍의 하이엔드 스니커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
네 이름이 뭐니? 오찌(Oetzi)
어디서 왔니? 미국
대표 모델은? 3300
가격은? 10~20만원대.
하이힐은 물론이요, 스니커를 신어도 발이 아픈 당신에게 내리는 처방전. 미라에서 발견된 고대의 신발을 모티프로 한 오찌는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게 신체적으로 최적화된 밑창을 사용한다. 여기에 깜찍한 디자인과 색상까지 갖춘 모던 컴포트 슈즈 브랜드.
네 이름이 뭐니? 엘레나 이아치(Elena Iachi)
어디서 왔니? 이탈리아
대표 모델은? 하이톱 하이힐 스니커
가격은? 50만~60만원대
하이힐 없이 나갈 수 없는 당신을 위해 태어난 브랜드. 이자벨 마랑, 아쉬와 더불어 하이힐 스니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슈즈 브랜드, 엘레나 이아치는 6cm 정도의 속굽을 장착했다. 스니커지만 여성스럽고 글래머러스한 룩을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네 이름이 뭐니? 팔라디움(Palladium)
어디서 왔니? 프랑스
대표 모델은? 팜파(Pampa), 배기(Baggy)
가격은? 15만9천~17만9천원
워커와 스니커의 중간쯤? 1920년대 비행기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팔라디움의 부츠는 빈티지한 워크웨어룩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다. 그러니 내구성과 착용감을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때문에 전설적인 프랑스 외인부대의 신발로도 채택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스톤워시 작업을 거친 캔버스, 경쾌한 색상을 표현하는 나일론, 부드러운 가죽 등의 소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네 이름이 뭐니? 조슈아 샌더스(Joshua Sanders)
어디서 왔니? 미국 뉴욕
대표 모델은? LA, NY 패치 슬립온
얼마? 40만~50만원대
귀엽지만 유치하지 않은 스니커를 찾는다면? 뉴욕 출신의 촉망받는 디자이너, 조슈아 샌더스의 슬립온 시리즈를 추천한다. 뉴욕의 코즈모폴리탄적인 감성을 이탤리언 럭셔리와 접목시킨 그의 스니커는 ‘Street Couture’를 표방한다. 유쾌한 이니셜 패치와 패턴을 더한 그의 슈즈 컬렉션은 모두 메이드 인 이탈리아!
- 에디터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선민
- 포토그래퍼
- 서원기
- 어시스턴트
- 한지혜, 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