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윤곽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컨투어링이 베이스 메이크업의 핵심인 지금, 이를 위해선 양 볼에도 섬세한 터치를 잊지 말아야 하는 법.
LESSON 1 색상의 매치포인트
Beige to Brown 시세이도 교육팀 김윤경 과장은 “블러셔는 얼굴이 웃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블러셔 특유의 인위 적인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샴페인빛 베이지와 밝은 브라운 톤을 아우르는 컬러를 고르자. 너무 창백해 보일까 걱정이라고? 피부 톤이 하얗다면 핑크 를, 중간 톤이라면 코럴 색상의 블러셔와 섞어 바르면 된다.
Apricot to Coral 피부 톤이 칙칙하거나 까무잡잡하다면 오렌지빛 계열을 선택해 혈색을 더하자. 메이크업의 고수가 아니라면 핑크나 브라운 톤은 오히려 피부색의 단점을 부각시키니 피하는 것이 좋겠다. 피부색이 까만 편이라면 골드 펄이 가미된 컬러를 선 택해 화사함을 선사할 것. “소녀같이 수줍은 홍조를 자연스 럽게 표현하고 싶다면 핑크 컬러와 믹스해 발라주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의 조언이다.
Rose to Pink “로즈 핑크 계열이야말로 이번 시즌 블러셔의 트렌드 컬러지요.” 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 크업 아티스트 노용남의 말이다. 누드 립에는 치크 브러시에 블러셔를 듬뿍 묻힌 뒤 탁탁 털어낸 후 두 세 번에 걸쳐 겹쳐 바르고, 보랏빛 레드 립에는 로즈 핑크 컬러를 선택해 얇게 한 번만 바르자. 이 컬러는 어떤 피부색에도 근사하게 어울리는데 특히 하얀 피 부에는 창백한 소녀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동양인 특 유의 노란 피부에는 골드 톤이 섞인 로즈 핑크 컬러를 선택하자. 우아한 혈색이 더해진다.
Pink to Red 대담해도 너무 대담해 보이는 레드 색감의 블 러셔는 피곤한 얼굴에 그만이다. 피부가 푸석하다 못해 안색이 너무도 칙칙하다면 괜히 파운데이션만 두텁게 바를 것이 아니라 레 드 계열의 블러셔를 아주 얇게 바르자. 노란 피부라면 오렌지 톤의 레드 를, 하얀 피부라면 핑크빛 레드를 선택하자. 파운데이션을 아주 얇게 펴 바른 뒤 블러셔를 티 나지 않을 만큼 소량 브러시에 묻혀 바르자.
LESSON 2 어떻게 바를까
블러셔는 바르는 요령도 중요하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일호는 “콧방울 옆 손가락 두 개만 큼 떨어진 위치에서 시작해 볼 중에서 광대뼈를 따라 8자를 그리면서 블렌딩하세요”라고 조언한다.
모름지기 블러셔 컬러는 진하면 촌스럽다. 한 듯 안 한 듯, 귀찮더라도 아주 얇게 여러 번에 걸쳐 덧바르면서 농도를 조 절하자. 욕심내지 말라는 얘기다.
얼굴의 윤곽을 살리고 싶다면 샴페인 빛 혹은 옅은 브라운 톤의 블러셔를 관자놀이와 턱 끝에, 브러시로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둥글리면서 발라주자. 이 컬러는 고급스런 누드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도 그만인데 먼저, 어두운 톤의 베이지 컬러 베이스에 블러셔를 가루 내어 믹스하자. 그런 뒤 스펀지에 묻혀 T 존과 광대뼈 위, 턱 끝에 톡톡톡 두드려줄 것.
얼굴 전체에 혈색을 주고 싶다면(특히 레드 블러셔를 바를 때) 눈썹뼈 위까지 활용하자. 양 볼에 블러셔를 넓게 바른 뒤 관자 놀이와 눈썹뼈 위까지 얇게 터치해준다. 관건은 블렌딩인데 두툼한 치크 브러시로 원을 여러 번 그리면서 펴발라야 한결 자연스러워 진다.
레드 블러셔를 바를 때는 하이라이트가 필수다. 광대뼈 윗부분부터 눈꼬리 근처까지 하이라이터를 발라주면 입체감은 물론 촉촉함까지 더할 수 있다. 얼굴형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특히 각진 턱을 가졌다면 골드와 브라운이 섞인 컬러의 블러셔를 양 볼 아래부터 턱선까지 감싸는 듯한 느낌으로 바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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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디렉터 / 송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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