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뒷편의 이야기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화보 뒷편의 이야기

2015-10-30T17:59:05+00:002014.10.10|뉴스|

신비로운 무드가 가득한 화보, Wizard of Wonders의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판타지 화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가슴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언젠가 동화 속을 부유하듯 환상적인 동시에 글램함을 잃지 않는 하이 패션 화보를 꼭 찍어보고 싶었으니까. 가열차게 시작한 화보 촬영은 추석 연휴 기간, 그것도 새벽 4시에 콜타임이 잡혔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스탭들의 볼 멘 소리는 커녕 그들은 모두 ‘재밌겠다. 이런 화보 너무나 기다려왔어!’라는 말로 환대했으니까. 포토그래퍼 김영준, 헤어 스타일리스트 한지선,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영, 그리고 수많은 어시스턴트와 5명의 모델들. 이 대부대가 졸린 눈을 비비며 야외 로케이션에 도착했을 무렵, 이미 벌판에 덩그러니 푸른 집 한 채가 지어져 있었다. 세트 스타일리스트 김민선 실장의 트레비소 팀원들이 태양 아래 땀을 흘리며 만들어 놓은 이 환상적인 공간에서 더블유 판 ‘오즈의 마법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휘파람 소리조차 크게 들릴법한 화장실도, 인적도 드문 야외에서 드라마틱한 헤어와 메이크업 끝에 매력적인 마법사와 마녀로 변신한 모델들. 그들의 움직임을 쫓으며 화보 한 컷 한 컷이 탄생되자 모두들 진심 어린 감탄사를 토해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촬영을 순식간에 마치고 제 2라운드가 스튜디오의 세트에서 이어졌다. 이윽고 고양이 까메오 모델들이 도착하자 스튜디오는 시끌벅적해졌고, 겨우 세트 위에 다 모았다 싶으면 한 녀석이 도망치기 일쑤여서 스탭들은 고양이를 쫓아 동분서주했다. 갈수록 더욱 판타지의 무드에 젖어 든 스탭들은 ‘이런 스타일 한번 해보고 싶었어’를 연발하며 실험 정신이 어린 즐거운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그들의 창의적인 상상이 녹아 든 화보는 멋지게 마무리 되었다. 이러한 추석날의 한 바탕 즐겁고도 소란스런 소동이 준 가르침이 있다면 열정적으로 즐기며 이뤄내는 것의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고된 일정이었지만 다 함께 순간을 즐겼고, 새롭게 도전하며 자신의 결과물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으니까.

 

<화보 촬영 현장>

 

<화보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