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변함없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플라워 모티브 주얼리

자고로 꽃은 사랑받는 여성을 위한, 변함없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선물이다. 하지만 이내 향긋함과 생기를 잃고 마는 야속한 존재. 이런 마음을 아는지 하이 주얼리 하우스들은 여자의 일생에 있어 가장 찬란한 한때를 위해 꽃에서 영감 받은 웨딩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일상에서도 여전히 눈부시게 빛나는 로맨스를 투영할 수 있는 목걸이와 팔찌 등에 탐스러운 꽃 모티프를 대입한, 프러포즈 주얼리로서도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플라워 컬렉션 말이다. 또한 향기로운 꽃에 벌이 날아들 듯, 브랜드의 상징인 벌을 활용해 달콤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쇼메의 독창적인 반지와 티아라 등도 남다른 특별함을 원하는 피앙세의 여심을 흔든다. 이렇게 아담과 이브의 서로를 향한 욕망은 결혼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위해 더없이 로맨틱하게 그 시작을 예고하는 법.

왼쪽부터 시계 방향 | 꽃잎이 흩뿌려진 듯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하는
와일드 플라워(Wild Flower) 컬렉션. 화이트 골드에 총 2.08캐럿의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되어 있으며 Y자로 내려오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인 와일드 플라워 Y 멀티 목걸이, 총 5.50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섬세하게
파베 세팅된 팔찌는 모두 De Beers, 옐로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페어 컷 차보라이트 가닛, 그리고 옐로 임페리얼 토파즈가 어우러진 벌 모티프의
비 마이 러브(Bee My Love) 반지는 Chaumet, 18K 화이트 골드에 1캐럿
다이아몬드와 멜리 다이아몬드를 장미 모양으로 세팅한 리본 로즈(Ribbon
Rose) 펜던트 목걸이는 Tasaki 제품.

왼쪽부터 시계 방향｜옐로 다이아몬드
주변을 비드 세팅된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둘러싸고 있는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
소재의 솔리스트(Soleste) 반지는
Tiffany&Co., 까르띠에가 새롭게
선보인 디자인으로 중앙의 볼록하게
솟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작은
별들에게 둘러싸인 듯 눈부신 광채를
발하는 플래티넘 소재의 까르띠에
데스티네(Cartier – Destine) 반지는
Cartier, 다이아몬드의 맑고 투명한
특징과 절제된 커팅이 어우러진
그리페(Griffe)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2.04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플래티넘 반지는 Bulgari 제품.

JUST YOU

뭇 남성들은 말한다. 웨딩 반지는 구속이라고. 그건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다. 단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여성에게 있어 웨딩 반지는 평생 꿈꿔온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사실. 특히 웨딩 반지를 끼는 순간에 대한 설레는 상상은 대부분 멜로 드라마와 로맨스 영화를 통해 증폭되었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남자애가 마시고 있는 콜라의 캔 뚜껑만 봐도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거나 민들레의 연약한 줄기를 잘라 손에 휘감은 꽃반지에 빙의되기도 했던 그 순간이 떠오르는지.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고이 품어온 웨딩 반지에 대한 특별한 환상은 하이 주얼리 브랜드에 로맨틱한 영감을 불어넣으며, 매 시즌 다채로운 웨딩 컬렉션으로 진화해왔다1.만 개 중 1개 정도가 발견될 정도로 높은 희소성을 지닌 채, 기존의 컬러리스 다이아몬드와는 색다른 따스한 햇살 같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옐로 다이아몬드 웨딩 반지. 그리고 일반적인 브릴리언트 컷 대신 다이아몬드의 투명도를 한층 드높인 에메랄드 컷의 웨딩 반지와 아카이브 속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웨딩 반지 등 유서 깊은 주얼리 하우스가 자랑스레 내놓은 반지들. 이를 보는 순간 ‘바로 너’라고 외치고 싶지는 않은지. 하지만 섣부른 판단 전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당신이 평생의 파트너로 선택한 그처럼 웨딩 반지도 당신의 삶 속에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원석의 크기를 떠나 ‘오직 너’라고 믿고 애착을 지닐 수 있는 나만의 웨딩 반지를 만나는 일은, 당신의 오랜 꿈을 현실로 치환하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니까.

왼쪽부터｜불가리의 베스트셀러 웨딩
컬렉션인 코로나(Corona)의 테니스 줄
목걸이로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템은
Bulgari, 다이얼을 감싸고 있는 네 겹의
레이어드 케이스 안에 19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새틴
스트랩 워치는 Chopard, 부쉐론의 대표적인
아바 모티프가 소용돌이치며 빛을 반사하는
다이아몬드 주얼 워치로 투명하게 오픈된
창이 특별함을 더하는 아쥬레 벌루트(Ajouree
Volute) 워치는 Boucheron 제품.

ENCHANTED MOMENTS

서로의 시간을 나눠 갖고, 앞으로 함께할 시간을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결혼 선물로 선사하는 시계의 의미는 크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사실 인간이 지닌 시간은 유한한 법. 다만 그 시간 속에서 앨범 속 사진 한 장으로 추억할 행복을 겹겹이 함께 쌓아 올리는 것이 ‘영원’을 대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순간과 함께 시곗바늘이 흘러갈, 눈부시게 빛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새틴 스트랩 워치는 실용성을 떠나 숨이 멎도록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순간에 대한 로망을 불러일으킨다. 결혼이 환상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문을 열고 현실의 공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이처럼 매혹적인 시계라면 영원히 꿈속의 시간을 거닐 것만 같지 않을까. 나아가 기억해야 할 건 값어치에 상관없이 삶의 특별한 순간에 선물 받는 시계는 삶의 분침 위에 그 찬란한 순간을 각인시킨다는 점이다. 당신이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상대의 그 견고하고 순수한 마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