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테이지 현장에서 진행되는 국내 톱 디자이너와 뷰티 브랜드의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단 15분을 위해 이미 몇 달 전부터 준비해온 2013 S/S 협업이 이제 곧 결실을 맺습니다. 국내 톱 디자이너 7팀과 뷰티 브랜드 9곳의 백스테이지 협업을 담은 18페이지의 2013 S/S 룩북이 지금 펼쳐집니다.
스튜디오 K + 시슬리
직관적인 것보다 철학적인 시선으로 컬렉션에 접근하는 스튜디오 K의 디자이너 홍혜진은 이번 컬렉션에 ‘투명 콘크리트 (Translucent Concrete)’라는 주제를 붙였다. 투명하게 비치는 콘크리트 블록으로 제작된 조형물처럼 의상의 전면과 후면의 세부 장식이 상호 연관되어 나타난다는 취지다. 이 주제에 따라 재킷과 셔츠 드레스 등 스튜디오 K 쇼에서 늘 빠지지 않는 주요 아이템들은 앞면과 뒷면, 옆면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BEAUTY NOTE
스튜디오 K 컬렉션에서 보여진 선명한 다홍빛이 얼굴 위에도 드리워졌다. 볼드한 입술 표현을 위해서 우선 처리해야 할 문제는, 은은한 광택과 생기 넘치는 피부 표현.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면서도 가볍고 투명하게 마무리된 피붓결을 만들기 위해 리퀴드 파운데이션인 휘또 뗑 에끌라가 사용되었다. 이 위로 콤팩트 파우더인 휘또 뿌드르 꽁빡뜨로 유분을 가볍게 잡아줘 수분감이 넘치는 피부 표현을 완성했다. 트리트먼트 기능의 립스틱, 휘또 립 샤인으로 입술과 립 라인을 오차 없이 그려넣고, 한 번 더 덧바르거나 휘또 립글로스를 그 위에 발라주면 촉촉한 립 표현이 가능하다. 모두 SISLEY 제품.
S=YZ + VDL
신인 디자이너 송유진의 컬렉션에서는 한 가지 테마를 다각도로 고찰하고 이를 스트리트적인 감각에 더해 신선하게 풀어내는 재기를 발견할 수 있다. 동굴의 종유석을 테마로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사물의 형상이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개념을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으로 표현했다. 저지와 가죽, 면과 실크를 접합한 소재의 믹스 매치 플레이 역시 인상적이다.
BEAUTY NOTE
수분감이 넘치면서도 얼굴 윤곽이 긴장감 있게 살아나도록 모이스처라이징 프라이머로 정돈한 뒤, 이 위로 리얼 스킨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페스티벌 아이섀도 202호로 미세하게 눈두덩의 음영을 연출한다. 눈두덩에 넓게 바른 뒤, 눈 끝 쪽에 반원을 그리듯 반복해 터치해주면 깊이감 있는 눈매가 연출된다. 아이밤 마스카라로 아래위 속눈썹에 볼륨감을 극대화하고, 페스티벌 러브마크 립스틱 601호로 여성스러운 입술 메이크업을 마친다. 페스티벌 미네랄 블러셔 101호로 얼굴 윤곽을 살리듯 하이라이트와 음영을 준다. 광대뼈를 중심으로 얼굴 외곽 쪽으로 부드럽게 펴 바르면 이국적이면서도 관능미 넘치는 얼굴 완성. 모두 VDL 제품.
곽현주 컬렉션 + 베네피트
파워풀하고 관능적인 여성성을 강조하는 디자이너 곽현주는 ‘스코트(Scot, 신, 신의 전화라는 뜻을 담고 있는 고어)’라는 테마 아래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의 강인한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견고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디지털 프린팅, 카무플라주 패턴, 레오퍼드 패브릭 등이 곽현주 특유의 섹시하고 과감한 커팅과 어우러져 젊고 강렬한 이미지를 준다.
BEAUTY NOTE
파워풀하면서도 묘하게 색기 넘치는 곽현주 컬렉션만의 무드가 메이크업에도 고스란히 묻어 나왔다. 모공이 두드러진 티존을 중심으로 더 포어페셔널을 얇게 펴 바르고, 그 위에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 파운데이션을 더해 결점 없이 매끈하고 투명한 피부를 표현. 아이 메이크업은 컬러와 기교를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배드갤 라이너로 점막 가까이에 아주 가늘게 라인을 그리고, 데아 리얼!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한올 한올 섬세하게 컬링해 눈매가 또렷해 보이도록 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룩에 재미를 더한 것은 굵고 진한 빅(big) 아이브로. 브라우 징 키트의 틴티드 왁스로 대략적인 눈썹 모양을 잡은 다음, 파우더 섀도로 색을 메우듯 자연스럽게 블렌딩했다. 마지막으로 손가락 끝에 살짝 틴트를 묻혀 입술 안쪽 중앙에만 ‘톡톡톡’ 두드려준다. 모두 BENEFIT 제품.
앤디 앤 뎁 + 아베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도 폭넓은 팬덤을 구축한 앤디&뎁. 2013년 봄/여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디자이너 김석원, 윤원정 듀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빈티지 트럼프 카드였다. 다양한 패턴과 중세 유럽의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카드에 오롯이 표현되어 있는 것에 영감을 받아 이를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실루엣의 대비를 통해 완성해냈다. 실크 오간자, 실크 조젯, 크레이프, 태피터 등 고급스러운 소재감, 그리고 앤디&뎁 특유의 감각적인 커팅은 여전하며 여기에 약간의 포인트 컬러가 전체 라인업에 리듬을 살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BEAUTY NOTE
카드 속 인물들을 재현하기 위해 실험적인 헤어 스타일링이 시도되었다. 긴 포니테일과 그 위로 짧은 뱅 헤어를 레이어링해 중세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렸다. 볼류마이징 토닉으로 모근 쪽을 부풀린 뒤, 머릿결을 따라 드라이한다. 앞머리나 포니테일의 뒷부분은 스무스 인퓨전 스트레이트너로 윤기를 주면서 정돈했다. 앞, 옆 부분에 한두 가닥씩 질감을 주면서 모양을 잡아주면,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감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라이트 엘리먼츠 쉐이핑 왁스로 모양을 잡고 마지막으로 컨트롤 포스 펌 홀드 헤어 스프레이로 마무리한다. 모두 AVEDA 제품.
앤디 앤 뎁 + 나스
BEAUTY NOTE
빈티지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치 한 장의 스케치를 보는 듯한 메이크업이 시연되었다. 특히 눈두덩과 아이라인을 강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피부 톤은 핀란드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와 컨실러로 커버한 뒤, 루스 파우더 플래쉬로 마무리했다.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눈두덩 위의 초록색 라인은 히트 소프트 터치 섀도 펜슬을 사용한 것. 포티 세븐 스트리트 라저 댄 라이프 롱 웨어 아이라이너로 중세적인 느낌이 강한 아이라인을 연출했고, 새틀라이트 오브 러브 블러셔로 빈티지한 분위기의 피부 메이크업 마무리. 여성스러운 코럴 립 컬러는 캔디 세즈 라저 댄 라이프 립글로스로 완성한 것. 모두 NARS 제품.
SISLEY + THE STUDIO K
1. 휘또 마스카라 울트라 스트레치 볼륨감과 컬링 효과를 높인 마스카라. 6만5천원.
2. 휘또 립글로스 6호 입술에 볼륨 효과를 주는 막을 형성, 탄력 있는 립 라인을 만들어주는 립글로스. 5만6천원.
3. 휘또 립 샤인 8호 피치 톤이 가미된 핑크 컬러 립스틱. 4만8천원.
4. 휘또 뿌드르 꽁빡뜨 피부 수분을 지켜주는 프레스드 파우더. 투명하고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피부를 산뜻하게 마무리해준다. 12만원.
5. 휘또 블러시 에끌라 안티 프리라디컬 작용을 하는 로즈 힙 성분이 함유된 트리트먼트 메이크업 블러셔. 8만8천원.
6. 휘또 뗑 에끌라 빛을 반사, 주름 라인을 커버하는 시각적 효과를 주는 파운데이션. 30ml, 12만2천원.
VDL + S=YZ
1. 아이밤 마스카라 부드러운 왁스와 가벼운 화이버 성분이 속눈썹에 녹아들 듯 발려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을 극대화할 수 있다. 1만8천원대.
2. 페스티벌 러브마크 립스틱 601호 자석 같은 밀착력의 립스틱. 빛 친화성이 높은 파우더를 함유, 눈에 보이는 컬러 그대로 발색된다. 1만5천원대.
3. 페스티벌 미네랄 블러셔 러브마크 101호 그물망 구조로 정렬된 파우더 성분이 피부에 균일한 화장막을 형성해 완성도 높은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1만4천원대.
4. 페스티벌 아이섀도 202호 음영부터 하이라이트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골드 컬러. 6천5백원대.
5. 모이스처라이징 프라이머 보습 성분이 86% 이상 함유되어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정돈해준다. 30ml, 1만8천원대.
6. 락킹 프레스드 파우더 두께감 없이 고르고 얇게 밀착되는 프레스드 파우더. 투명한 피부 톤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2만5천원대.
BENEFIT + KWAK HYUN JOO COLLECTION
1. 배드갤 라이너 워터프루프 또렷하고 부드럽게 그려지고 번짐 없이 말끔하게 유지되는 펜슬 타입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3만원.
2. 데아 리얼! 아주 짙고 광택이 있는 블랙 색상의 롱래쉬 마스카라. 언더라인에도 보다 쉽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다. 3만5천원.
3. 브라우 징 틴티드 왁스와 파우더 섀도, 그리고 앵글 브러시, 블렌딩 브러시, 족집게로 구성된 눈썹 정리용 키트. 4만2천원.
4. 베네틴트 맑고 선명한 장미 꽃잎 색상의 틴트.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12.5ml, 4만5천원.
5.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 크림 타입의 커버력과 리퀴드의 촉촉하고 가벼운 질감을 담은 파운데이션. 30ml, 5만5천원.
6. 더 포어페셔널 모공은 물론이고 거친 피부 표면과 잔선들까지 커버해주는 실키한 텍스처의 프라이머. 22ml, 4만2천원.
AVEDA + ANDY & DEBB
1. 라이트 엘리먼츠 쉐이핑 왁스 가벼운 질감으로 유연하지만 강한 홀드력이 특징인 왁스. 무게감과 처짐 없이 모발에 바를 수 있다. 75ml, 3만9천원.
2. 스무스 인퓨전 글로싱 스트레이트너 모발을 매끄럽고 곧게 만들어주는 스타일링 제품. 심한 곱슬머리도 날림 없이 윤기 있게 표현할 수 있다. 125ml, 3만9천원.
3. 컨트롤 포스 펌 홀드 헤어 스프레이 하루 종일 뭉침 없이 지속되는 홀드력의 스프레이. UV 필터가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300ml, 3만6천원.
4. 브릴리언트 스프레이 온 샤인 곱슬거림과 날림을 조절하고 윤기를 주는 피니싱 스프레이. 100ml, 3만6천원.
5. 볼류마이징 토닉 모발에 윤기와 밀도를 찾아주어 볼륨감을 살려주는 토닉. 젖은 모발 모근 부위에 뿌려준 뒤 원하는 스타일로 연출하면 된다. 100ml, 2만9천원.
NARS + ANDY & DEBB
1. 퓨어 래디언트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 30 / PA+++ Light 1 가장 밝은 셰이드로 피부의 붉은 기와 노란 기를 자연스럽게 보정해준다. 50ml, 6만3천원.
2. 새틀라이트 오브 러브 하이라이팅 블러쉬 이름처럼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양볼을 만들어줄 블러셔. 3만9천원.
3. 히트 소프트 터치 섀도 펜슬 청록색 2012년 출시되는 앤디 워홀 컬렉션 제품. 앤디 워홀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비비드한 그린 컬러의 펜슬. 3만6천원.
4. 스틱 컨실러 뭉치거나 갈라지지 않는 크리미한 질감이 눈 밑 다크서클이나 붉은 기, 잡티 등을 가려준다. 3만3천원.
5. 캔디 세즈 라저 댄 라이프 립글로스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딸기 핑크 컬러 립글로스. 3만8천원.
6. 플레시 루즈 파우더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피부에 투명하게 밀착되어 불필요한 피지를 흡수한다. 5만3천원.
- 에디터
- 이지나, 패션 디렉터 / 최유경
- 포토그래퍼
- 안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