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헤어 처방전

자외선의 직격탄을 받은 두피와 모발을 위한 헤어 솔루션.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에 쏟아지는 자외선의 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정수리에 직선으로 떨어지는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두피를 한껏 민감하게 만든다. 거기에 물놀이라도 할라치면 두피 습도까지 급격히 오르면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두피 모공이 수축, 이완을 반복하며 심각한 자극을 받는다. 물놀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모발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는 것이다.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물에 젖어도 자외선을 어느 정도 차단해주는 헤어 로션부터 UV 필터가 함유된 헤어 에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으니 평소 사용하는 스타일링 제품과 비슷한 제형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만반의 대비를 하고 갔는데도 저녁에 정수리가 따끔거리고 두피를 만졌을 때 딱딱하게 경직된 느낌이 든다면 두피 전용 세럼이나 토닉으로 두피의 과도한 유분감을 줄이고 모근의 기초 체력을 강화할 것. 가뜩이나 민감해진 두피에 사용할 제품이니 성분은 더욱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실리콘 오일의 한 종류인 디메치콘은 두피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한다. 두피를 정돈했다면 모발로 넘어가자. 바닷물의 염분이나 수영장 물의 염소 성분을 잔뜩 머금어 지푸라기처럼 변한 모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단백질이 연화돼 머리카락이 고무줄처럼 끊어지거나 끝이 서너 가닥으로 갈라진다. 이렇게 손상된 모발은 건강한 머리카락과 달리 미세하게 작은 구멍이 뚫려 이를 통해 모발을 구성하고 있는 영양 성분이 빠져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럴 땐 영양 성분이 집약된 헤어 트리트먼트나 팩으로 단시간에 영양을 주입할 것. 바르고 물로 씻어내야 하는 워시-오프 타입이 귀찮다면 ‘리브 인 컨디셔너’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바르고 자는 제품을 눈여겨보자. 베갯잇에 묻어날 거란 의구심과는 달리 듬뿍 발라도 금세 흡수돼 부담스럽지 않다.

1 Klorane 석류 크림 에센스
UV 필터가 햇볕에 의한 모발의 손상을 차단한다. 씻어낼 필요 없이 모발 끝이 건조하게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덧바르면 된다. 125ml, 2만원.

2 British M Organics 씨 솔트
스프레이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두피 냄새를 최소화하고, 화학적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0ml, 2만3천원.

3 Ogx 퀸치드 씨 미네랄 모이스처 서쥐 딥 트리트먼트
녹조류와 해초 추출물처럼 뜨거운 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미네랄 성분이 버석버석하고 손상된 모발을 매끄럽게 가꿔준다. 200ml, 2만2천원.

4 Rene Furterer 쏠레르 플루이드
모발 전용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 제품. 가벼운 로션 타입으로 많이 발라도 머리가 처지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100ml, 3만2천원.

5 Oribe 골드 러스트 리페어 & 리스토어 컨디셔너 by라페르바 바이오
리스토어 콤플렉스가 두피 순환을 자극해 모낭을 튼튼하게 하고, 아르간 오일과 지중해 사이프러스 추출물이 윤기 넘치는 머릿결로 가꿔준다. 200ml, 6만6천원.

6 Silk Therapy® 아이오닉 컬러 일루미네이트(크리스탈 베일)
푸석한 모발에 윤기와 광채를 되돌려주는 트리트먼트. 컬러 매니큐어와 트리트먼트, 컨디셔너, 에센스 기능이 모두 담겼다. 120ml, 1만8천원.

7 Living Proof.® 리스토어 마스크 트리트먼트
투쿠망 버터가 함유된 특허 분자 성분인 OFPMA가 모발의 수분 균형을 맞추고, 손상되다 못해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린 모발 다공성 현상을 회복시켜준다. 227g, 6만1천원.

8 Aromatica 히비스커스 컬러 프로텍션 리브인 컨디셔너
실리콘과 설페이트,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두피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성분을 모두 배제했다. 물로 씻어내지 않는 리브 인 컨디셔너라 사용하기 편하다. 95ml, 1만2천원.

9 Moroccanoil 블로우 드라이 컨센트레이트
아르간 오일과 토코페롤, 스쿠알렌 성분이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버석거리는 모발을 개선해 윤기를 되살려준다. 50ml, 3만5천원.

10 Rausch 스위스 허벌 헤어 토닉
열감이 느껴지는 두피에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주는 두피 진정 토닉. 파라벤과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며, 붉고 민감해진 두피에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200ml, 3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