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미학을 담아 탄생한 구찌의 하이 주얼리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미켈레의 찬란한 보석 상자

2019-07-30T16:03:23+00:002019.07.31|FASHION, 뉴스|

주얼리의 성지인 파리 방돔 광장 16번지에 파인&하이 주얼리 부티크를 오픈하며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새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그의 독창적인 미학을 담아 탄생한 구찌의 하이 주얼리를 목도한 순간!

지난 72일, 무더위가 살짝 가신 청명한 날. 파리 방돔 광장에서 발견한 새 이름은 다름 아닌 구찌(Gucci)였다.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데코 컬렉션에 이어 새롭게 도전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찬란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날. 명망 높은 하이 주얼리 메종들 사이에서 자신의 독창적인 색채를 오롯이 빛낸 그의 한 수가 궁금해 파리 오트 쿠튀르 기간에 열린 프레젠테이션 현장을 찾았다.

구찌의 첫 번째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호르투스 델리키아룸(Hortus Deliciarum)’을 위해 우선 미켈레는 유니크한 스톤을 직접 공급받아 디자인했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들어서자 단번에 그만의 컬러 팔레트를 알아챌 수 있는 오색찬란한 컬렉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니 컬러 계열의 임페리얼 토파즈, 블러시 로제토파즈, 벨벳 그린 투르말린뿐 아니라 만다린 가닛, 화이트 다이아몬드, 핑크와 블루 사파이어, 펄 광택의 오팔, 옐로 베릴 등 다채롭고 화려한 색상의 원석이 모여 꽃이 만개한 몽환적인 정원을 떠올리게 했다. 총 3가지 주제 아래 ‘신비로운 정원’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선보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 첫 번째 주제는 영원한 사랑의 고전적인 상징에 대한 오마주이며, 두 번째 주제는 신화적인 동물 우화나 고대 동물상을 떠올리는 송가. 마지막 주제는 맥시멀리스트적 매력을 통해 재해석한 솔리테어였다. 어릴 적 소녀의 로맨틱한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매혹적인 주얼리를 감상하며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구찌 마니아라면, 혹은 환상을 좇는 오트 쿠튀르 고객이라면 이 주얼리에 어울리는 쿠튀르 드레스의 탄생도 기대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순간을 상상하자 미켈레가 만든 쿠튀르 드레스는 얼마나 매혹적일까 하는 기대가 앞섰다. 한편 구찌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마켓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인 ‘킴벌리 프로세스’에 의해 인증된 다이아몬드만을 사용한다. 미켈레가 패션의 ‘퍼 프리’를 선언한 데 이어 주얼리 영역에도 적용하고 있는, 지속 가능성을 위한 비전이 더욱 빛나 보였다.

다음 날, 파리 방돔 광장 16번지에 위치한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구찌 주얼리 부티크를 방문했다. 베르데아카 새틴 소재의 벽과 앤티크한 거울들 사이로 캐비닛이 세워진 공간은 화려하고 컬러풀한 주얼리가 돋보이기에 제격이었다. 하이 주얼리 세계에 입문한 미켈레의 찬란한 스토리, 그 새로운 히스토리의 시작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을 이유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