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만에 이뤄진 방탄소년단의 21세기 인베이젼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방탄소년단의 21세기 인베이젼

2019-05-19T20:17:48+00:002019.05.16|FEATURE, 컬처, 피플|

방탄소년단이 미국 CBS 토크쇼 <더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했다.

한국 시간으로 5월 16일,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시청률 1위 토크쇼 CBS의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 출연해 또 한 번 의미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 <더 레이트 쇼>는 힐러리 클린턴, 레이디 가가 등 유명 정치인부터 가수, 배우 등 다양한 게스트를 소개해왔다.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는 이전 방송을 통해 직접 방탄소년단의 출연 소식을 알리렸다. “예전에도 몇 번 쇼에 초대하고 싶었으며 드디어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선다. 정말 기대되고 공연장을 뒤집어 놓을 엄청난 인기를 보여줄 것이다. 보이 밴드와 에드 설리번 극장이 특별한 뭔가를 준비 했으니 맞춰 봐라. 아주 오래 전 한 밴드가 했던 것이고 엄청 스페셜한 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대감을 높인 그의 이야기 속에서도 짐작할 있듯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1964년 2월 9일, 바로 이 쇼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역사를 새긴 비틀즈가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당시 7300만 명이 시청해 신드롬을 낳았다. 그리고 그 이후 보이 밴드가 방송이 진행되는 에드 설리번 극장에 선 것은 55년 3개월 6일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을 비틀즈와 비견하는 이야기에는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레이트 쇼>에서는 이들을 ‘21세기 비틀즈’, ‘새로운 만인의 연인들’이라 칭했다.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는 세계적인 음악 현상,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한국인 최초 빌보드 1, 비틀즈 이후 최로로 3 앨범을 연속 1위에 올린 팀으로 소개했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공연이었다. 방탄소년단만의 재치와 자연스러운 애티튜드가 빛났던 짧은 토크 후 스티븐 콜베어는 에드 설리번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마치 1964년으로 돌아간 듯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했다. 방송 화면은 흑백으로 바뀌었고 무대 뒤에 놓인 드럼 세트에는 ‘BTS’가 새겨져 있었다. 60년대가 연상되는 클래식한 슈트를 입은 멤버들은 색다른 느낌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흑백 화면의 미국의 유명 토크쇼에서 비틀즈를 오마주한 K-POP 공연이라니, 신선하고도 흥미로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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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BTSonGMA @bts.bighit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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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은 방탄소년단에게 더욱 특별한 날로 남을 것 같다. 같은 날 오전에는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주최하는 서머 콘서트 시리즈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의 야외 공연장 ‘럼지 플레이 필드’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은 방송 며칠 전부터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텐트촌을 이뤄가며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Boy With Luv)’ ‘불타오르네(FIRE)’ 곡의 공연으로 맑게 센트럴 파크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