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시계, 그리고 코드의 탄생

샤넬 하우스의 상징적인 코드 세 가지를 담아낸 시계, 코드 코코가 공개됐다. 샤넬을 대표하는 2.55 백의 버클, 퀼팅 디자인, 다이아몬드 속에 숨겨진 가브리엘 샤넬의 우아한 코드.

서울에서 열린 코드 코코 시계 이벤트 디스플레이 전경

지난 11월 3일, 샤넬 코드 코코 런칭 이벤트에 들어서자, 예술적으로 디스플레이된 화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수 많은 모니터에선 아름다운 여인들을 담은 흑백 영상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영상 안에선 샤넬 하우스의 뮤즈이자 앰배서더인 스텔라 터넌트, 안나 무글라리스, 앨리스 데럴, 알마 조도로브스키를 비롯해 샤넬 패션 스튜디오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 레디 투 웨어 및 텍스타일 아티스틱 디렉터인 김영성, 터키 출신 프랑스 영화 감독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등 각자의 매력과 우아함,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샤넬 여성’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드러내는 여성이에요. 이러한 점이 그녀를 모던하게 만들죠.” 코드 코코에 관한 김영성(샤넬 레디 투 웨어 및 텍스타일 아티스틱 디렉터)의 말은 코드 코코가 지향하는 여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클래식한 기품이 자리한 가운데, 우아하고 현대적인 매력과 취향을 지닌 여인. 바로 가브리엘 샤넬 그 자체이자, 동시대의 여인들이 바라는 로망과도 맞닿아 있다.

멀리서 보면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브레이슬릿 형태의 코드 코코는 가까이서 볼수록 더욱 매력적인, 그리고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되는 시계다. 1987년 10월 샤넬이 첫 시계, 프리미에르를 소개한 이래 30년만에 새롭게 만들어진 코드 코코 시계는 2.55 가방의 버클, 퀼팅, 다이아몬드라는 세 가지 샤넬의 아이콘을 담고 있다. 이름 그대로 주얼리이자 시계인 동시에 하우스의 코드인 것. 1955년 마드모아젤 샤넬이 탄생시킨 퀼트 패턴의 2.55 백처럼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착용할 수 있는 코드 코코의 핵심은 바로 가방의 버클이 연상되는 잠금 장치이다. 시계 다이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잠금 장치를 세로로 열고, 가로로 닫을 때마다 시각과 다이아몬드가 가려졌다, 보였다 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시간 그 자체가 굳게 지켜져야 할 비밀인 것처럼 미스터리하고도 매혹적이다.

당당한 이미지의 블랙 래커 다이얼과 입체적이고 유연한 움직임이 느껴지는 볼륨감 넘치는 스틸 브레이슬릿은 샤넬 퀼트 패턴을 연상 시킨다. 또한 다이얼 위에서 영롱한 존재감을 뽐내는 1개의 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는 간결하면서도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다 모던하고 도회적인 느낌의 스틸 케이스, 그리고 5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감각이 느껴지는 스틸 베젤의 코드 코코는 끊임없이 재탄생 하는 샤넬 고유의 코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샤넬만의 스토리와 스타일, 그리고 룩을 다시 한번 예찬한다.

코드 코코는 샤넬 워치 & 화인주얼리(W & FJ) 사이트와 일부 패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