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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는 여성에게 경제력, 그리고 자기만의 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했다. 이 작가에게서 이름을 따왔음에 분명한 한남동 울프는 일상의 협소한 울타리 밖으로 나와 타인과 교류하고 상상력을 작동시킬 여유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독립적인 여성에게 ‘자기만의 방’을 확장해주는 공간이다. 바와 카페 기능을 하지만 ‘소셜 클럽’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한 달에 한두 차례 북클럽, 토크, 인물 인터뷰 등의 ‘선데이 소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페미니즘에 한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이곳의 슬로건인 ‘More Dignity Less Bullshit’에 부합하는 주제를 선정한다. ‘자기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 ‘이달의 소녀를 말하다’ 등의 테마로 저널리스트와 작가, 정신과 전문의 등의 패널이 세션을 꾸려간다.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LP와 CD는 주로 재즈와 클래식 위주라서 평일 오픈 시간인 아침 10시의 자연광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데, 자매 업장인 경리단길 뮤직 바 ‘골목 바이닐 앤 펍’에서 음악을 큐레이션하고 있다. 하이볼을 비롯한 칵테일과 맥파이 브루어리의 맥주, 올데이 베이글과 샌드위치는 물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한남동 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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