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대사가 느려지는 겨울철에는 피부에 무얼 발라도 겉돌고 피부 톤도 칙칙하다. 그래서 화장이 잘 안 받는 겨울에는 바닥까지 떨어진 피부 에너지를 끌어올려줄 수 있는, 피부를 위한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워밍업 넘버링

몸의 모든 순환이 느려지고 흐트러지는 겨울은 무겁고 나른해지는 몸 상태만큼이나 피부에게도 힘겨운 계절이다. 마치 수도사가 수행하듯 일주일에 두세 번씩 각질 제거를 하고,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를 뿐 아니라 잠들기 전 크림 마스크도 듬뿍 바르길 소홀히 하지 않았건만 메이크업은커녕 스킨케어 제품마저 밀리며 피부 톤이 칙칙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무작정 비싸고 좋은 크림을 찾아 바를 것이 아니라 피부 속 깊숙이, 내재된 피부 활력을 되찾을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열 받은 피부의 진정과 수축을 위해 쿨링에 신경 썼다면, 모든 것이 느려지는 겨울에는 피부를 따뜻하게 해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빼내고 각질을 다스리며 적절한 타이밍에 림프관을 통해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워밍업에 투자하자. 가장 기본적이며 손쉬운 방법은 림프 마사지. 손끝에 오일을 발라 얼굴부터 쇄골까지 마사지한다. 콧방울 옆부터 광대, 관자놀이까지 지압을 하듯 꾹꾹 눌러준 뒤 손가락의 힘을 최대한 뺀 상태에서 턱과 귀가 만나는 지점부터 쇄골 라인을 따라 아기 피부를 만지듯 부드럽게 쓸어줄 것. 림프는 아주 예민해서 과도한 힘을 주면 오히려 부어서 독소와 노폐물이 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정신없이 바쁜 아침이라면 귓바퀴를 지압하듯 마사지하자. 귀 역시 발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축소판이기 때문인데, 특히 얼굴이 부었을 때 특효다. 피부 톤이 유난히 칙칙하다면 산소의 힘을 빌리자. 산소 마스크나 팩을 이용해 피부에 산소를 직접 공급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순간적으로 높여 노폐물 배출을 빠르게 해줄 뿐 아니라 수분 보유력도 높여준다. 각질이 유난히 부스스하게 일어나 화장이 안 받을 때는 미스트를 활용할 것. 코튼 패드에 미 스트를 흥건하게 적셔 양 볼과 이마, 턱 끝에 5분 정도 올려준 뒤 코튼 패드를 여러 번 두드려 흡수시켜주면 촉촉한 수분광이 살아난다. 이렇게 피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피부 톤과 탄력을 높여주는 데 힘을 보태줄 제품을 모아봤다.

1. Biotherm 라이프 플랑크톤 마스크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농축된 플랑크톤 성분이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를 다독여주고 수분을 충전해준다. 막 스파를 받고 난 것처럼 반짝이는 피부 톤을 느낄 수 있다. 75ml, 59천원대.

2. Bliss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포밍 마스크
얼굴에 닿는 순간 보글보글 비타민 가득한 산소 거품이 올라와 피부 혈색을 환하게 살려주고 모공을 조여준다. 5분 후 미온수로 닦아낼 것. 100ml, 79천원.

3. Caudalie 뷰티 엘릭시르
에센셜 오일이 담긴 미스트로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준 뒤 피부에 직접 뿌리거나 너무 건조할 때는 얇은 코튼 패드에 충분히 분사한 후 팩처럼 올려줄 것. 100ml, 6만원.

4. Kiehl’s 터머릭 & 크랜베리 씨드 에너자이징 래디언스 마스크
크랜베리 씨앗 추출물의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색을 화사하고 건강한 빛으로 가꿔준다. 75ml, 38천원대.

5. Elizabeth Arden 에잇아워크림 올오버 미라클 오일
피부 진정과 보습에 탁월한 에잇아워크림을 오일로 담아냈다. 세안 후 바로 오일을 덜어내어 원을 그리며 얼굴부터 목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줄 것. 100ml, 38천원.

6. Clarins 블루 오키드 오일
수분을 잃은 피부를 위한 에센셜 오일. 블루 오키드 추출물이 수분을 잡아주고, 로즈우드 성분이 혈색을 완화시켜준다. 30ml, 62천원.

7. Darphin 로즈 아로마틱 케어
5방울 정도 덜어낸 뒤 얼굴과 관자놀이, 쇄골까지 이어지는 림프절을 따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피부 톤이 화사하게 살아난다. 15ml, 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