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입술 모티프를 비롯한 팝아트적인 화려한 프린트로 각광받는, 재기 넘치는 디자이너 마커스 루퍼(Markus Lupfer). 그가 갤러리아 백화점과 손잡고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일을 벌였다.

<W Korea>최근 한 디자이너가 이야기했듯이 패션은 생각을 발전시킬 여유가 부족할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당신의 하루는 어떻게 채워지는가?
출근하기 전 브로드웨이 마켓에서 커피를 마신다. 그건 나에게 바쁜 일터로 향하기 전 유일하게 고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패션 시장의 속도는 지난 10년 동안 극적으로 발전해왔다. 나는 오늘의 패션계가 조금은 그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그러한 바쁜 일정 중에도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갤러리아 쪽에서 마커스 루퍼만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디자인해줄 것을 부탁했고,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한국 시장을 향해 이번 작업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함께 제작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어떻게 선보이고, 어떤 반응을 얻을지 매우 기대되고 말이다.

2016년 1월 1일부터 당신의 색다른 협업 제품이 소개된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아이템을 통해 당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패션을 즐기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용기를 내세요.

방금 당신의 메시지처럼 이번 컬렉션엔 B‘e Brave!’라는 슬로건이 담겼다. 그 슬로건 아래 당신만의 개성을 어떻게 담아냈나?
‘Be Brave’는 아주 긍정적이고 훌륭한 슬로건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입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까 언급했듯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다이어리, 텀블러, 쿠션, 우산 등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인다.
마커스 루퍼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하는 건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던 프로젝트인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그 소망에 한발 다가섰다. 아마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 같다.

특별히 더블유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노트가 매우 마음에 든다. 일상에서 늘 함께하며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은 아이템이다.

당신이 평소 영감을 얻는 방식은?
매 시즌 그 당시 나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에 대한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다. 그건 예술이 될 수도 있고 특정한 장소나 영화, 문화, 혹은 꿈이 될 수도 있다. 그 범위는 폭넓게 열려 있으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대상도 매우 다채롭다.

디지털 패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소셜미디어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정보를 얻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온라인 쇼핑은 점점 일반화되고 말이다. 그리고 그건 우리의 패션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궁극적으로 당신에게 패션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나?
패션이란 가장 최신의 스타일에 대한 것, 대중적인 것, 그리고 자신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패션 시장, 나아가 K-Fashion에 대한 생각은?
얼마 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거리에서 목도한 한국의 패션은 매우 앞서가고 있었고, 무엇보다 현대적이었다. 특히 스타일리시하고 패셔너블한 룩을 차려입은 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

당신의 2016년 새해 소망과 비전은 무엇인가?
이번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아시아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매우 기대된다. 새로운 액세서리 라인을 만들어가는 등 마커스 루퍼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제품의 범위를 계속 넓혀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새해 첫날부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갤러리아와의 협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6년은 마커스 루퍼에게 매우 흥미로운 한 해가 될 테니 계속 주목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