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한 달이 시곗바늘과 함께 숨 가쁘게 지나갔다.

 

온갖 최첨단 테크닉과 장인 정신으로 피어난 시계는 어렵지만 매우 매력적인 존재다. 시계의 미학에 빠져든 에디터에게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 두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오메가와 예거 르쿨트르. 우선 오메가가 준비한 건 미니 바젤 프레젠테이션으로 지난 3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바젤 월드에 참석 못한 게 아쉬웠던 차에 오메가 코리아에서 마련한 이 자리가 고맙게 느껴졌다. 2015 미니 바젤 프레젠테이션은 오메가의 아카이브와 신제품 등 어제와 오늘의 시그너처 워치를 망라하는 자리. 방대한 시계 지식으로 무장한 오메가 코리아의 전문 트레이너가 직접 설명하는 워치의 세상은 마치 우주처럼 깊고도 흥미로웠다. 지난 바젤 월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실버 스누피 어워드’를 비롯해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시리즈, 그리고 곧 개봉할 007 제임스 본드 영화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007 제임스 본드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번 바젤 컬렉션의 백미! 그 실물을 보고 만지고 착용하며 워치의 진화와 기계 미학을 체험하는 순간 역시 특별했다.

이어서 예거 르쿨트르의 프레스 이벤트가 ‘Novelties Around The World 2015’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신비로운 우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2015년 신제품은 지난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선보인 것. 그중에서도 찬란한 별빛이 수놓인 천상의 세계를 문페이즈에 담은 랑데부 문,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사용한 다이얼이 특별한 마스터 캘린더,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긴 퍼플 레드 어벤추리을 배경으로 작열하는 태양의 눈부신 광채를 닮은 골드 컬러 글리터링의 랑데부 셀레스티얼 워치 등을 직접 착용해보는 경험은 그 자체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또 ‘Open a whole new world’라는 타이틀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감상하며 여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찰리 채플린의 손녀 카르멘 채플린의 지적인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예거 르쿨트르는 광고 캠페인을 위해 브랜드의 가치와 어울리는 인물을 선정하는 데 그 기준은 예술과 같은 인생, 진정한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이라고 전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공들여 만든 시계 하나는 시간을 알리는 기능 이상의 그 무언가, 즉 취향과 삶의 가치관이 담긴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값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