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와 스튜디오는 좁다.  인스타그램 속 정방형의 세상까지 접수한 톱 모델 군단.

 

 

강승현 @hyoni_kang
“누군가가 일부러 꾸민 모습이 아닌 나의 원래 스타일을 올릴 때 가장 반응이 뜨거워요. 그래서 더더욱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공유하려고 해요. 진짜 강승현, 강승현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보기 위해 팔로우할 테니까요.”
하늘색 니트 풀오버, 로맨틱한 샤 스커트, 주얼 장식의 피카부 백과 핑크색 초미니 피카부 백은 모두 Fendi, 옅은 데님 팬츠는 Moschino, 로고 무늬의 리본을 매치한 흰색 스니커는 Crucial, 알파벳 모티프의 금빛 목걸이는 모두 Louis Vuitton 제품.

 

장기용 @juanxkui
“SNS는 일기장, 사진첩 같은 거예요. 먼 훗날 ‘아 내가 이때 이랬구나, 이런 일을 했구나’라고 반추해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로 데님 소재의 트렌치코트, 베이식한 데님 재킷, 데님 팬츠는 모두 Burberry Prorsum 제품.

 

스테파니 리 @stephanielee199
“전 아직 승현 언니처럼 제 스타일이 정립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일상 그 자체보다는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에 불이 나죠. (웃음)”
어깨에 두른 데님 재킷 A.P.C., 하얀 면 소재 로웨이스트 미니 드레스는 Steve J & Yoni P, 샤 스커트는 Fleamadonna, 슈퍼스타 스니커는 Adidas Originals 제품.

 

주우재 @ophen28
“음… 인스타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라.. 퇴폐미? (웃음) 농담이고요. 사실 이 친구들은 딱 봐도 조각 같잖아요. 왠지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은 외모랄까? 그런데 저는 비교적 친근해 보이잖아요. ‘이 정도면 만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좋아해주시는 거 아닐까요?”
간결한 디자인의 줄무늬 톱, 화려한 자수 장식의 브라스 밴드 재킷, 검은색 스카프, 검은색 진, 검은색 부츠는 모두 Saint Laurent 제품.

 

박형섭 @hyeongseop
“실제로 우재 형을 따라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워너비인 셈이죠. 형이 어떤 안경을 끼면 인스타에 ‘주우재 안경’이라고 해서 같거나 비슷한 게 올라와요.”
베이식한 데님 재킷은 A.P.C., 블랙 스키니 진은 Saint Laurent, 진 위에 덧입은 트레이닝 반바지는 Anotherman, 검정 하이톱 스니커는 Juun.J 제품.

 


강승현
“SNS를 무척 일찍 시작한 편이에요. 처음엔 그야말로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만들었죠. 교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점점 팔로어가 늘어나니까 요즘은 조금 조심스럽기도 해요.”
초록색 가죽 칼라 장식이 독특한 데님 재킷, 샤 소재의 미니 드레스는 Burberry Prorsum, 금빛 팔찌는 모두 Saint Laurent, 검은색 선의 슈퍼스타 스니커는 Adidas Originals 제품.

 

스테파니 리
“전 처음엔 SNS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난 보여지는 걸 직업으로 가졌는데 왜 굳이 피할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의 연장선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소재의 분홍빛 민소매 톱과 티어드 스커트는 Burberry Prorsum, 초록색 선의 슈퍼스타 스니커는 Adidas Originals 제품.

 

 

장기용
“이왕 올리는 거 심혈을 기울여야죠. 혹 맞춤법은 틀리지 않았는지, 비문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벌 모티프의 흰색 티셔츠는 Kye, 베이식한 데님 재킷은 Levi’s, 검정 스키니 진은 Saint Laurent, 검정 하이톱 스니커는 Juun. J 제품.

 

주우재
“기용이의 인스타를 보면 이 친구의 필력이 보여요. 어떤 사진을 올려도 스토리를 만들어서 글도 사진도 정성을 들여 올리는 것 같아요. 반대로 전 짧고 충동적으로 올리는 편이죠.”
스티치 장식의 리넨 소재 코트, 하늘색 셔츠, 팬츠, 흰색 스니커 모두 Prada 제품.

 

 

스테파니 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흥미로워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잖아요. SNS를 통해 다양한 삶을 배우고, 즐겨요.”
허리 부분에 컷아웃 장식을 더한 데님 소재의 미니 드레스는 Steve J & Yoni P, 하늘색 줄무늬 스니커는 Crucial 제품.

 

박형섭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이 들어온 적도 있어요. 그중 ‘대박’은 닐 바렛이 직접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절 캐스팅한 거였죠. 새삼 SNS의 힘을 실감했어요.”
허리 부분에 컷아웃 장식을 더한 데님 소재의 미니 드레스는 Steve J & Yoni P, 하늘색 줄무늬 스니커는 Crucial 제품.

 

 

장기용
“전 여자 팬이 훨씬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귀여운 표정, 엉뚱한 모습을 올리면 유독 좋아해주시더라고요.”
키치한 자수 장식의 집업 점퍼와 데님 반바지는 Beyond Closet, 데님 셔츠는 Levi’s, 검은색 스니커는 Juun.J 제품.

 

주우재
“댓글을 보면서 최신 유행어를 습득하곤 해요. 저도 이제 서른인지라 어린 친구들이 쓰는 표현을 잘 몰랐는데 신기한 문장, 단어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뜻인지 찾아보고 실제로 써보기도 해요.”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패러디한 민소매 톱, 데님 셔츠는 Beyond Closet, 빈티지한 반지는 Saint Laurent, 깔끔한 디자인의 하얀색 하이톱 스니커는 Suppercomma B: SCB 제품.

 

박형섭
“기용이는 데뷔 초에 걸지를 많이 찍어서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여겨지는 모델이에요. 그래도 ‘나도 이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며 진지한 포즈, 표정을 인스타에 올리는데 반응이 영… 춥더라고요.(웃음) 어찌나 웃기던지.”
컬러풀한 패치 장식의 데님 재킷은 Levi’s, 베이식한 회색 트레이닝 톱은 Anotherman, 검은색 가죽 반바지는 Juun. J, 뿔테 안경은 Muzik, 흰색 스니커는 Prada 제품.

 

 

강승현
“SNS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요즘은 연예인들도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을만들던데 모델들은 정말이지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활동했거든요. 요즘의 모델 붐에 SNS가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해요.”
카무플라주 패턴의 아웃포켓 장식 재킷, 빈티지한 꽃무늬 미니 드레스, 검은색 스카프는 모두 Saint Laurent, 겹쳐 입은 검정 데님 재킷은 Levi’s, ‘V’ 모티프의 금빛 귀고리는 Louis Vuitton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