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만큼은 데님의 의기양양한 행보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데님의 강렬한 매혹에 정신이 아득해 질지도 모르니까.

“한번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거예요.” 알렉산더 왕의 말처럼 스티븐 클라인이 촬영한 알렉산더 왕의 새로운 데님 라인 론칭을 알리는 이 캠페인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다. 요즘 가장 핫한 모델 중 하나인 안나 이버스가 데님 진을 내린 채 묘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센세이셔널한 이미지 덕분인지 지난 12 월, 알렉산더 왕의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와 웹사이트에서 선보인 데님 컬렉션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2월 중순 이후, 알렉산더 왕 청담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백화점에서 데님X알렉산더 왕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고. 알렉산더 왕 특유의 동시대적 감각을 탑재한 데님 라인은 각 3가지 다른 워싱으로 구성된 슬림, 릴랙스드, 보이 핏의 9가지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위 있는 패션 데일리 뉴스 사이트인 WWD.COM에서도 데님 섹션을 따로 다룰 정도로 데님이 핫한 인기를 끌며 다채로운 이슈를 낳고 있다. 최근 링크된 소식 중 하나는 바로 트루사르디가 F/W 시즌부터 선보일 진 레이블을 리론칭했다는 것. 나아가 올봄, 지암바티스타 발리 역시 데님의 푸른 물결에 동 참했다. 바로 유명 데님 브랜드인 세븐포올맨카인드와 협업해 하이웨이스트 진을 비롯해 애니멀 프린트가 드레시한 아이템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 데님의 매력에 빠진 디자이너들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구찌를 비롯해 소니아 리키엘, 토즈, 스텔라 매카트니의 수장들은 S/S 캣워크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 지 데님으로 완성된 룩을 선보였으니. 드레스는 기본, 올인원과 수트 데님 앙상블은 특히 70년대 레트로의 영향으로 아일릿이나 패치워크 장식, 올이 풀린 듯 헴라인을 거칠게 연출해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데님의 본좌, 리바이스가 던진 도전장은? 바로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다. 보통 하나의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서 42리터의 물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에 리바이스는 2011년 물을 사용하지 않는 데님을 개발하고 입던 청바지를 모아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벌이더니,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리바이스 경기장에 충전소를 구축해 전기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고. H&M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한 콘셔스 데님 라인을 2011년 이래 꾸준히 선보이는 것과 지스타 로우 와 퍼렐 윌리엄스가 협업한 ‘Raw for the Oceans’ 데님 라인이 해역에서 수집한 병을 활용해 데님을 만드는 것도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가치 있는 움직임이다. 그러니 이처럼 쿨한 외모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데님에 누구나 반할 수밖에.

 

올이 해진 느낌이 쿨한 디스트레스트(Distressed) 데님 아이템들.

 

1. 토트백은 디젤(Diesel) 제품.

2. 데님 진은 AG 아드리아노 골드슈미드(Adriano Goldschmied) 제품.

3. 재킷은 제네틱(Genetic) 제품.

4. 스커트는 세븐 포 올 맨카인드(Seven For All Mankind) 제품.

5. 데님 진은 실버(Silver) 제품.

6. 롤업 팬츠는 빅 스타(Big Star) 제품.

7. 팔꿈치 부분이 해진 셔츠는 랄프 로렌 데님&서플라이(Ralph Lauren Denim&Supply) 제품.

8. 데님진은 누디(Nudie) 제품.

9. 헤진 어깨 부분이 드러나는 데님 셔츠는 스톰(Storm) 제품.

10. 쇼츠는 래그&본(Rag&Bone) 제품.

11. 슬립온 슈즈는 콜 한(Cole Haan) 제품.

12. 컬러 스티치의 팬츠는 데시구엘(Desigual) 제품.

13. 샌들은 칩 먼데이(Cheap Monday) 제품.

14. 백팩은 시몬 카밀(Simone Camille) 제품.

15. 웨지힐은 루이즈 에 시에(Louise et Cie)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