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면서도 뭉클한 엔딩의 <프랭크>는 마이클 패스벤더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준 작품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까지 진작에 공개했지만, 여전히 그에게는 보여줄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1. 독일과 아일랜드

독일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지만 두 살 때 온 가족이 아일랜드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성장했다. 현재는 런던에 거주 중.

 

2. 한때의 로커

새 영화 <프랭크>에서 뮤지션 역할을 맡기도 한 그는 한때 기타리스트를 꿈꿨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달랑 둘이서 밴드까지 결성했지만 공연 기회는 좀처럼 오질 않았다. 결국 동네 펍의 점심 시간을 틈타 메탈리카를 연주했는데 결과가 좋질 못했다고. 실력이 형편 없다고 생각한 사장이 스피커 볼륨을 줄여 버렸고, 그 무대는 전기 기타로 하는 언플러그드 공연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로커 패스벤더의 짧은 경력이 마무리됐던 것.

 

하지만 마이클 패스벤더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노래를 해왔다. 영화 촬영장, 인터뷰 현장, 시사회, 토크쇼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증거가 여기 있다.

 

3. 프랭크

영화 <프랭크>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그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정말 미쳤구나. 꼭 하고 싶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거든요. 읽는 동안 몇 번이나 소리 내서 웃었을 정도로요. 하지만 한편으로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기도 하죠. 프랭크는 약하고 괴짜 같은 인물이에요. 다른 작품에서보다 신체적인 표현을 더 늘려야 했죠. 연기할 때 목 아래쪽만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4. 스티브 맥퀸

친한 친구이기도 한 감독 스티브 맥퀸과는 지금껏 세 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했다(<헝거>, <셰임>, <노예 12년>). 실화를 각색한 <헝거>에서 영국 정부에 대항해 단식 투쟁을 벌인 IRA(아일랜드공화국군) 대원 보비 샌즈를 연기할 때는 과일과 견과류, 정어리 등의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그 결과 무려 33파운드(약 15킬로그램)을 감량.

 

5. 노출 연기

<헝거> <셰임> 등 몇몇 작품에서 전면 누드를 선보인 배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여자들은 늘 노출을 해 왔잖아요. 어머니께서는 늘 이렇게 불평을 하시던 게 기억나요. ‘정말 엉터리야. 왜 벗는 건 늘 여자들이어야 하는 건데?’ 그러니까 엄마, 이게 다 엄마를 위해서 한 거라고요!”

 

6. 캐릭터 고르기

역할과 작품에 대한 패스벤더의 취향. “저는 흠이나 약점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우리 모두가 그러니까요. 사람들은 복잡하죠. 다른 사람에게 우리는 이상한 짓들을 무척 많이 해요. 그래서 전 기회가 닿는 대로 그런 면을 파고 들려고 해요.”

 

7. 제임스 맥어보이

<엑스맨>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제임스 맥어보이와 워낙 절친한 사이다 보니 둘을 브로맨스로 엮으려는 시도가 많다. 심지어 BBC의 <그래엄 노튼쇼>는 초대 손님이었던 둘에게 문제의 ‘팬 아트’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반응이 궁금하다면 다음 영상을 확인할 것.

 

8. 여자친구들

그렇다면 실제로 마이클 패스벤더는 누구와 데이트를 했을까? 알려진 목록은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에 함께 출연한 조 크래비츠, <셰임>에서 호흡을 맞춘 니콜 비헤리, 7종 경기 선수 루이즈 헤이즐, 모델 나오미 캠벨 등이다.

 

9. 차기작

현재는 레이첼 바이즈, 알리시아 비켄더와 함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블루 발렌타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등을 연출)의 <대양 사이의 빛>에 출연 중이다. 존 맥클린의 <슬로우 웨스트>, 저스틴 커젤의 <맥베드>,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테렌스 맬릭의 신작 촬영은 이미 마친 상태. 차례를 기다리는 차기 프로젝트 역시 잔뜩 쌓였다. 게임을 영화화하는 <어쌔신 크리드>와 <프로메테우스> 및 <엑스맨>의 속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