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은 시켜 먹는 게 제맛이라고 믿는 사람도 기꺼이 외출하게 만들 서울 탕수육 명가 다섯 곳.

JS가든

흔히 먹는 길쭉한 모양의 탕수육을 상상하고 음식을 주문한다면 JS가든의 찹쌀탕수육을 보고 살짝 놀랄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동그랗고 오밀조밀한 모양의 탕수육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여성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한 입에 쏙 들어갈 수 있으면서 튀김의 바삭함이나 고기의 쫄깃함은 그대로 살리는 방향을 연구하다 나온 결과물이다. 은은한 계피 향을 첨가해 돼지고기의 잡내를 깨끗이 없애는 깊은 풍미의 소스를 완성한 점도 특별하다. 찹쌀이 아낌없이 들어간 탓에 꼭꼭 오래 씹어야 하니 성급하게 넘기려 하지 말고 그 맛을 음미할 것.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92 SB타워 C동

맛이차이나

상수역 인근의 숨은 맛집들이 몰려 있는 골목을 지나다 보면 2층에 있는 맛이차이나 간판이 보인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특급호텔 중식당 출신의 주방장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최고의 맛을 보장하는 중국 음식점을 탄생시켰다. 탕수육 겉은 이곳의 다른 튀김 요리를 모두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바삭한 맛이 일품이고 속에 들어있는 고기는 질긴 부분 하나 없이 촉촉하다. 자꾸 먹으면 느끼한 보통 탕수육과 달리 담백해서 자꾸 손이 간다.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이곳의 또 다른 별미인 사천탕수육을 주문하면 된다.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17-2

주는 서울의 수많은 중국집 주방장들도 인정하는 진정한 탕수육 맛집으로 잘 알려졌다. 아니나 다를까, 예약을 하지 않으면 기본 30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이곳의 음식을 맛보려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오래 연구한 튀김 방식 덕분인지 주의 탕수육은 나오고 한참이 지나도 처음처럼 바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속을 꽉 채우는 부드러운 돼지고기도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다. 배달은 하지 않지만 원하는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295-5

외래향

외래향은 주말이면 재료가 떨어지는 즉시 가게 문을 닫는다. 아무리 오래 기다린 손님일지라도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그 자신감 뒤에는 침샘을 자극하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탕수육이 있다. 소스는 똑같이 윤기가 흐르는 황금빛이지만 그 안에는 일반 탕수육에 들어 있는 오이, 당근, 목이버섯 대신 빨간 고추가 잔뜩 들어 있다. 고추의 알싸한 맛과 소스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만하다. 매콤한 맛이 단 맛을 적당히 잡아주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874-6 호혜빌딩 1층

초마

초마는 전국 5대 짬뽕 맛집으로 인정받은 송탄 영빈루의 셋째 아들이 운영 중인 중국 음식점이다. 그래서인지 식사 때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짬뽕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선다. 그런데 매장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테이블 위에서 탕수육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의 탕수육은 가장 신선한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튀김옷은 최대한 얇게 입혀서 육식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다른 곳과 달리 간장을 빼고 만드는 조리법 때문에 소스가 맑고 투명한 색이라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깔끔한 맛이 매력적이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