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아 | 더블유 코리아 (W Korea)

말하지 않아도 알아

2015-11-05T17:59:01+00:002014.06.18|뉴스|

뉴욕과 LA에서 프로로 일하고 있는 두 명의 여자.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감이 흐른다.

수많은 화장품을 다루고 사용하지만, 가끔 ‘이렇게 다양한 제품 중에서 왜 내게 꼭 필요한 화장품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 간절함은 특히 내 눈에 꼭 맞는 아이라인 제품을 찾을 경우에 커진다.

얼마 전에 미국 ABC 방송국의 TV 드라마 시리즈 <미스트리스> 시즌 2 홍보를 위해 LA에서 뉴욕으로 온 배우 김윤진씨와 일하게 되었다. 윤진씨의 가장 큰 고민 또한 눈 밑에 묻어나는 아이라인에 대한 것이었다. <굿 모닝 아메리카> <더 뷰> 두 개의 토크쇼에 출연하는 윤진 씨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바로 아이 메이크업. 모두 생방송인 관계로 메이크업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눈 밑에 묻어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토크쇼 출연진은 <미스트리스> 시즌 2의 주연 여배우 4명이라, 각자 유능한 메이크업, 헤어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는 등 보이지 않는 뷰티 신경전이 있었다.

한국인들 가운데 눈 밑이 두툼하고 안구가 돌출형으로 생긴 경우 눈 밑 번짐이 심하다. 이런 경우는 아이라인이 체온에 녹으면서 속눈썹을 타고 눈 밑에 번지기 때문이다. 만일 속눈썹이 아래로 쳐지면서 자라는 형태인 경우, 속눈썹을 완벽하게 올려준 다음 마스카라를 발라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속눈썹에 묻은 마스카라가 눈 밑에 닿으면서 체온에 녹아 번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라인을 그리기 전에 눈 밑 주변에 가볍게 가루 파우더를 바르고 속눈썹을 완벽하게 올린 뒤 워터푸르프 마스카라를 정성껏 발라주면 좋다. 적절한 아이라인 제품의 선택, 눈썹 뷰러로 속눈썹을 완벽하게 올리기, 그리고 워터프루프 타입의 마스카라 사용이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눈 밑 번짐을 방지할 수 있다.

윤진 씨 아이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맥 워터 프루프 타입의 블랙 리퀴드 아이라이너와 바비 브라운 에스프레소 7 젤 아이라이너를 혼합해서 눈매의 형태를 보완하여 그려준 후, 좀 더 깊은 눈매를 위해 메이크업 포에버 워터프루프 타입 아쿠아 블랙 젤 아이라이너로 속눈썹 사이사이 위에 덧발라줬다.

윤진씨는 LA에서 <미스트리스> 시즌 2를 찍는 동안의 메이크업 고생 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동양인의 얼굴 구조와 눈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결점을 보완할 줄 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찾기가 어려워 현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작업할 때 늘 혼자서 수정을 하고, 제품도 한국에서 직접 가져가기도 했다는 것.

우리의 첫 만남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스트>로 미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윤진씨와 촬영을 위해 하와이 로케이션 촬영을 갔다. 원래 나는 메이크업만 하고 헤어는 하지 않는데 윤진씨와 촬영을 위해 일주일간 헤어 연습을 하고 갔던 기억이 있다. 뉴욕 진출을 꿈꾸던 나에게 윤진씨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의 롤모델이었기 때문에 꼭 함께 촬영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드라마 홍보 때문에 뉴욕에 오면서 윤진씨가 나를 기억하고 연락을 해줘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뉴욕에서 6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으로서, 서로 어떻게 힘든지 말하지 않아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촬영 후 윤진 씨는 나와 헤어 스타일리스트에게 미국에서 스트레스 없이 맘 편하게 일한 게 처음이라며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오랜 팬으로써 그녀의 발걸음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