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좋은 친구, 궁합이 척척 맞는 빵과 스프레드 짝짓기.

1. 마리안베이커리 ‘바질브리오슈’ + 인시즌 ‘밤잼’
: 버터와 달걀을 듬뿍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린 브리오슈엔 진한 풍미의 스프레드가 제격이다.
마리안베이커리 유기농 재료, 천일염, 100% 우유버터 등 좋은 재료만 골라 만든 자연 발효빵으로 가득한 동네 빵집이다. 브리오슈에는 각각 바질페스토와 단호박잼을 넣어 짭조름하고 달콤한 맛을 가미했는데,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와 단호박잼 역시 구입 가능하다.
인시즌 충북 괴산에 위치한 농원에서 농부들이 키운 농작물에 오랜 시간을 더해 몸에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인시즌에는 밤, 배, 생강까지 총 3가지 잼이 준비되어 있다. 모두 농원에서 직접 기른 과일이나 농작물을 일일이 손으로 까서 만드는 만큼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2. 토미즈베이커리 ‘프렌치바게트’ + 선데이잼 ‘블루베리밀크잼’
: 바게트는 은은한 풍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진한 맛의 스프레드는 물론 새콤달콤한 스프레드와도 잘 어울린다.
토미즈베이커리 조선호텔, 롯데호텔 베이커리에 몸담았던 일본인 셰프가 식빵, 크루아상, 앙금빵 등의 친근한 빵을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다. 특히 바게트는 두 종류가 있는데, 겉은 더욱 두껍고 바삭하며 속은 기공이 많아 훨씬 촉촉한 바게트인 프랑스는 저녁에만 나온다.
선데이잼 선데이잼에선 두 가지 맛을 한 병에 담은 투톤 잼과 카야잼처럼 국내에는 낯선 해외 잼 외에도 레몬커드, 토마토처트니 등 아직은 낯선 잼들과 친해질 수 있다. 채소와 허브를 키우기 위해 직접 텃밭을 운영하고, 팩틴과 설탕 대신 사과 주스를 사용할 만큼 재료에도 공을 들인다. 현재는 상수역에 위치한 식재료 마켓인 구르메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고, 4월 1일이 되면 군자동에 선데이잼 공방이 오픈할 예정이다.

3. 부농스콘 by 올드크로와상팩토리 + ‘플레인•말차스콘’ 유레카목장 ‘발효 버터’ + 오월의과일상자 ‘딸기잼•무화과잼’
: 담백한 버터와 달콤한 과일 잼을 동시에 바르는 것이 바스락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가진 스콘을 맛있게 먹는 방법!
부농스콘 by 올드크로와상팩토리 올드크로와상팩토리의 세컨드 브랜드로, 숍인숍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No버터, No우유’ 등을 내세우는 곳이 많아졌지만, 부농스콘은 오히려 유지, 버터 등 빵에 꼭 들어가야 하는 재료를 충분히 넣어 빵다운 빵을 만든다. 마치 파운드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유레카목장 전남 영광의 목장에서 젖소를 기르며 직접 생산한 버터, 우유, 요구르트, 치즈를 선보인다. 발효 버터는 인공적인 향이나 맛을 첨가하지 않고, 직접 유산균을 첨가해 만든다.
오월의과일상자 신선한 제철 과일을 낱개로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일주스, 과일차, 과일두유, 과일샐러드, 과일잼 등 과일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로 가득한 과일가게다. 과일과 레몬즙에 보관을 위한 소량의 유기농 설탕만으로 끓여 만든 과일잼은 과일에서 우러나오는 단맛이 살아 있다.

4. 샘스베이글 ‘초코베이글’ + 샘스베이글 ‘파인애플 스프레드’
: 쫀득쫀득한 베이글엔 그와 상반되는 크리미한 식감의 크림치즈 스프레드가 최고의 짝꿍.
샘스베이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차진 베이글의 진짜 맛을 발견할 수 있는 베이글 전문점이다. 다크초코의 향과 맛이 깊게 밴 초코베이글, 슈레드치즈를 위에 뿌린 볼케이노 베이글 등이 인기 메뉴. 직접 만드는 스프레드 역시 플레인 스프레드를 기본으로 파인애플, 무화과, 고르곤촐라 등을 더해 다채롭게 변주한다.

5. 르뱅베이커리 ‘크랜베리깜빠뉴’ + 네타스키친 ‘망고처트니’
: 달콤, 새콤, 매콤한 맛이 묘하게 어우러진 처트니는 담백하고 구수한 깜빠뉴와 궁합이 좋다. 처트니가 고기의 비린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깜빠뉴 안에 고기, 햄, 치즈 등을 넣고 처트니로 마무리한 샌드위치 또한 좋은 선택.
르뱅베이커리 화학적 첨가물이라곤 없이, 자체적으로 배양하는 천연 효모와 믹스 제품이 아닌 천연 재료를 이용해 빵을 굽는다. 호밀, 통밀, 천연 발효종을 주재료로 하여 호두와 크랜베리 등을 곁들인 깜빠뉴는 얇은 크러스트와 촉촉한 빵으로 이루어져, 기존의 딱딱한 건강빵을 꺼렸던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된다.
네타스키친 직접 만든 음식으로 일상의 식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부엌이다. 특히 과일, 채소, 향신료 등을 넣은 일종의 양념장 망고처트니 외에도 블루베리 콩포트, 라임커드, 파슬리 페스토처럼 다소 생소한 스프레드를 가장 먼저 소개하기도 한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네타스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6. 루스티크 ‘올리브치아바타’ + 그람모 키친 ‘루콜라바질페스토’
: 청량하고, 쌉싸래하고,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가 강한 바질 페스토는 깨끗한 맛이 나는 치아바타와 함께 먹을 것.
루스티크 첫인상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씹을수록 깊은 맛이 녹아 나오는 빵들이 산다. 96시간 동안 천연 발효종을 저온 발효해 반죽한 후 다시 2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끝에 완성한 치아바타는 쫄깃하고 폭신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그람모 키친 작은 식당이자, 요리를 나누는 쿠킹 클래스이자, 잼과 스프레드를 손수 만드는 그람모 키친. 주문 당일 구입한 바질과 루콜라, 3년 이상 숙성된 파르미기아노레지아노 치즈로 만든 루콜라바질페스토 외에도, 토마토 처트니, 씨겨자소스 등 다양한 잼과 스프레드를 선보인다.

7. 라몽떼 ‘세이글드라몽떼’ + 리예트 드 셰 브렌네르 ‘리예트’
: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리예트는 다소 낯설고 비릿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특유의 시큼하고 고소한 풍미가 강하게 남는 호밀빵을 곁들인다면, 호밀빵과 리예트 본연의 맛에 부담 없이 다가설 수 있다.
라몽떼 프랑스의 빵 맛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장은철 셰프의 라몽떼. 유기농 다크 호밀을 100% 사용해 이스트를 넣지 않고 장시간 자연 발효시켜 구운 세이글 드 라몽떼는 시큼하고 쌉싸래하고 구수한 호밀의 풍미를 완벽하게 담아낸다.
리예트 드 셰 브렌네르 프랑스인 일러스트 아티스트 브렌네르가 한국에 정착한 이후, 그의 아내가 가끔씩 리예트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전남 보성 돼지의 뒷다리살과 삼겹살만을 사용하고, 마늘, 정향 등 10가지 향신 재료를 넣은 주머니와 함께 끓여 만든다. 기계로 갈지 않아 고기의 결이 살아 있는데다 기름기가 쏙 빠져 담백하다. 이메일(rillettesbrenner@gmail.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groups/rillettesbrenner), 블로그(brillettes.blogspot.com)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