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설렘과 동시에 피부 고민까지 안겨준다. 이제 곧 봄이건만 피부는 여전히 바스락거리고 빛이 보이지 않는 겨울에 머물러 있는가? 그렇다면 습관처럼 굳어진 스킨케어 단계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빛나는 피부 컨디션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

칼끝처럼 날이 선 바람과 혹독한 추위에 맞서기 위해 피부에 공을 들였지만 환절기에는 그 내공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같은 제품을 써도 피부 상태가 예전 같기는커녕 더 나빠진 듯하고 피부 컨디션이 그야말로 제각각이니 고민의 종류도, 경중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내 피부 문제가 무엇인지 차근히 들여다본 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습관처럼 굳어진 스킨케어 단계를 과감히 재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다음의 조언을 참고하시길.

피부 건조주의보
1년 내내 세심히 챙겨도 모자란 것이 바로 수분이다. 수분은 탄력과 주름,유수분 균형과 일맥상통하니 말이다. 하지만 환절기의 수분 케어는 보다 특별할 필요가 있다. “피부는 진피에 75%, 표피에 25%의 수분을 가지고 있는데 환절기에는 표피의 수분 함유율이 10%대로 낮아지죠”라고 모델로피부과 청담점의 윤성환 원장은 말한다. 그러니 강력한 보습 성분의 효과를 배가해줄 해법을 찾자.

강력한 보습 성분의 효과를 배가 해줄 해법을 찾자.
얼굴의 땅김이 심하다면 오일을 섞어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오일을 섞는 단계는 다양해진다. 지성 피부라면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그 위에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린 후 피부를 닦아낸다. 극건성 피부라면 밤 시간을 활용하면 좋은데 세럼 대신 오일을 바르고 크림을 바를 때 크림에 오일을 1~2방울 더 섞어줄 것. -조은정(디올 교육부 부장)

지성 피부라도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품은 자제하자. 알코올은 살균 효과 때문에 첨가하는데 바로 이 효과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속은 건조하고 겉은 번들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더더욱! -김세현(린클리닉 원장)

수분 제품을 겹겹이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 대신 바르는 순서에 주의를 기울일 것. 텍스처가 가벼운 것부터 먼저 사용하는 것이 기본, 젤 타입의 수분 크림을 기능성 크림 다음에 발라주면 피부 표면에 ‘수분 보호막’이 형성되어 앞서 바른 제품의 성분이 최대한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고, 공기 속 수분 입자를 끌어들이는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정영미(랑콤 교육부 과장)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와 함께 수분을 끌어당기는 힘이 뛰어난 히알루론산을 진피 상층부터 중층에 직접 주입하는 ‘줄기세포 물광주사’. -김지훈(재돈클리닉 원장)

1. BIOTHERM 아쿠아수르스 수분 앰풀 에센스
기존보다 3배나 더 농축된 스파 플랑크톤이 피부에 진하게 수분을 공급해주니 얼굴이 촉촉하게 빛난다. 50ml, 7만7천원대.

2. LA PRAIRIE 쎌루라 스위스 아이스 크리스탈 오일
알프스 산맥의 혹한에서 자라는 스위스 알개와 솔다넬라 알피나 성분이 피부에 완벽한 수분 베일을 씌워준다. 30ml, 39만5천원.

3. CLARINS 하이드라퀀치 인텐시브 바이페이즈 세럼
피부 구조에서 영감 받은 1:4 비율로 구성된 오일과 수분이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준다. 30ml, 7만8천원.

4. KIEHL’S 인텐스 수분 크림
히알루론산과 바이오미메틱 하이드레이터의 이중 캡슐 구조가 피부 속 땅김까지 말끔히 해결해준다. 50ml, 4만1천원대.

결 그리고 톤업 케어의 시대
촉촉하고 맑은 피부는 이제 아름다움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찌처럼 탱탱한 탄력이 느껴지고, 꽃잎처럼 촉촉하고 보들보들하면서 말갛게 빛나는 피부로 갈 수 있는 방법들.

겨울이면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이유로 크림만 열심히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중요한 건 세럼(에센스)이다. 세럼은 원료의 효용 성분이 제대로 농축되어 보다 깊숙한 곳까지 흡수되면서 피부를 정돈하는 효과가 있다. 세럼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부스팅 에센스나 토너를 곁들여 피부 속 물길을 터주자. -정영미(랑콤 교육팀 과장)

각질 제거를 열심히 하는데도 얼굴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 난다면 피부의 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표피와 각질층이 떠버린 상태가 되었다는 신호다. 이때는 각질 제거보다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다. -김세현(린클리닉 원장)

피부의 칙칙함과 어두운 톤은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니 피부 세포 내 독소를 먼저 제거하자. 매일 적당한 운동을 통해 땀과 함께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독소 제거와 염증 반응에 효과적인 다시마와 녹차를 수시로 먹고 마시자. -조은정(디올 교육부 부장)

순수 비타민 C를 10% 이상 함유한 비타민 세럼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킨 뒤 비타민 A와 E를 함유한 크림을 바른 후 비타민 마스크를 사용하는 ‘안티에이징 미백 관리’. -윤성환(모델로피부과 청담점 원장)

필라그린이라는 산성아미노산이 안전한 필링 효과와 함께 피부 속 수분을 정확히 보존해주는 ‘클레이필’. -김세현(린 클리닉 원장)

모공, 밸런스를 부탁해
겨우내 움츠렸던 피부는 봄이 가까워질수록 기온 상승으로 땀과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모공에도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모공 속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 또한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모공은 점점 넓어지는 동시에 탄력도 저하된다. 결정적으로 한번 늘어난 모공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란 거의 불가능 하니 지금부터라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건조함과 함께 피부 탄력도를 높여줄 마스크를 활용하자. 특히 마스크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면 쿨링 효과까지 더해져 일시적으로 모공의 탄력도를 높일 수 있다. -박수미(프레쉬 교육부 부장)

모공 고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모공이 도드라지면서 늘어져 보인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것이며, 피부는 건조한 듯한데 얼굴이 유분기로 번들거린다면 유수분 균형이 깨져 피지 조절이 흐트러져서다. 전자의 경우라면 콜라겐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후자라면 피지 조절 기능과 항염 작용이 있는 설파 성분의 크림이나 염증 유발을 억제하고 클렌징과 진정 효과를 발휘하는 화장품을 선택하자. -김지훈(재돈클리닉 원장)

빔의 출력도가 정확하고 레이저의 파워와 파장 길이가 조절 가능해 넓고 깊게 늘어진 모공이나 여드름 같은 다양한 상처에 효과적인 ‘스마트 젝시’. -윤성환(모델로피부과 원장)

1. SHISEIDO 퓨처 솔루션 LX 수페리어 래디언스 세럼
투명한 멜라닌이 검게 착색되는 것을 막아 준다. 30ml, 35만원.

2. DIOR 캡춰 토탈 드림스킨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르면 피부결이 매끈하니 빛나는 마무리 세럼. 30ml, 14만원.

3. CHANEL 르 블랑 화이트닝 세럼 더블 액션 TXCTM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염증을 치료해주어 피부가 건강하게 빛나도록 도와준다. 30ml, 16만5천원.

4. AESOP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비타민 B와 C 성분이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준다. 60ml, 13만2천원.

5. CLINIQUE 턴어라운드 인스턴트 페이셜
피붓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각질 관리 마스크. 75ml, 5만원.

6. LANCOME 비지오네르 어드밴스드 스킨 코렉터
식물의 자가 치유 성분인 자스몬산에서 영감을 받은 합성 성분이 모공과 탄력을 케어해준다. 30ml, 12만원.

7. CATTIER 그린 클레이 페이스 마스크
그린 클레이 성분이 피지를 확 잡아준다. 100ml, 1만9천원.

8. SK-II 스템파워 에센스
모공이 줄어 보이는 쫀쫀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에센스. 30ml, 13만원대.

9. CLE DE PEAU BEAUTE 에센셜 코렉팅 리파이너
호박산 성분이 염증이 반복되는 걸 막아 모공을 관리해준다. 170ml, 12만원.

미스 홍당무
수줍은 듯 양 볼에 살포시 떠올랐다 사라지는 홍조는 아무리 나이 든 여자라도 사랑스럽게 만드는 묘약일 수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달아오르는 얼굴은 곤란하다. “실내 안팎의 온도 차가 큰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외에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확장시키는 여드름, 고혈압 약 등을 복용해도 생기지요.” 디올 교육부 조은정 부장의 말이다. 또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거나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을 오래 앓아도 홍조가 생긴다. 이렇듯 홍조를 부르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러니 홍조가 생기기 쉬운 피부라면 홈케어에 힘쓰자. 물을 수시로 섭취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도록 하고, 외부 환경에 대항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바르자.

지금 이맘때 홍조는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니 세안 후 수분 세럼을 먼저 바른 뒤 홍조와 트러블을 잡아주는 전용 세럼을 겹쳐 발라주면 좋다. 마지막으로 겉도는 피지를 잡아주는 니아울리(네롤리) 오일로 피부에 보호막을 쳐준다. -장문영(달팡 교육팀 차장)

자외선이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 섬유를 파괴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안면홍조가 걱정된다면 보습 제품과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은정(디올 교육부 부장)

이미 모세혈관이 정도를 넘어서 확장되거나 파괴된 경우 붉은색에 흡수율이 높은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확장된 혈관과 얼굴의 붉은 잡티를 잡아주는 ‘브이빔 레이저’. -윤성환(모델로피부과 청담점 원장)

피부 응급실
이제 황사보다 무서운 것이 미세먼지와 그보다 4분의 1 크기인 초미세 먼지다. 각종 중금속으로 이루어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피부에 그야말로 착 달라붙어 가려움과 뾰루지부터 시작해 아토피와 지루성 피부염까지 처치 곤란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은 클렌징이다. 밤이나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이용하자. 더러움은 말끔히 제거해줄 뿐 아니라 에센셜 오일이 담겨 있어 피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분은 남겨두니까. -장문영(달팡 교육팀 차장)

마스크나 앰풀 같은 집중 케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이나 진정 케어 제품으로 피부가 더 예민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게 먼저다. 그런 뒤 피부가 진정되면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자. -조은정(디올 교육팀 부장)

자외선 차단제나 프라이머를 사용하자. 미세먼지가 모공 속으로 유입되는 걸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윤성환(모델로피부과 청담점 원장)

이온 입자를 이용해 자극 없이 약물과 수분 침투를 극대화 하면서 피부 순환을 촉진하는 ‘크라이오셀 피부재생케어’. -김지훈(재돈클리닉 원장)

1. L’OCCITANE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페이스 크림
성난 각질과 함께 울긋불긋하게 일어나고, 가려운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혀준다. 50ml, 5만8천원.

2. LA MER 크렘 드 라 메르
청정 해안의 해초를 발효시켜 만든 미라클 브로스 성분이 예민해지고 아토피처럼 일어난 피부 트러블을 싹 잠재워준다. 60ml, 36만원.

3. JURLIQUE 카렌듈라 크림
염증을 다스리는데 탁월한 카렌듈라 성분이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도 공급해준다. 125ml, 9만4천원.

4. ORIGINS 닥터 와일 메가 머쉬룸 세럼
샤가 버섯과 플레우로투스 버섯 성분이 유해 환경을 차단해 피부 저항력을 높여준다. 50ml, 10만5천원.

5. MELVITA 오렌지 블라섬 에센스 워터
무화과 추출물이 세포 내 수분량을 높여주고 오렌지 블라섬 성분이 붉은 기와 홍조를 완화한다. 100ml, 3만2천원.

6. DARPHIN 인트랄 세럼
고기능성 진정 세럼으로 한껏 예민하고 까칠해져 붉어진 피부를 잡아준다. 30ml, 12만원.

7. ELIZABETH ARDEN 에이 아워 크림 미라클 모이스처라이저
바르고 자면 피부가 숙면을 취하니 아침이면 맑고 촉촉한 얼굴을 볼 수 있다. 50ml, 5만3천원.

8. FRESH 블랙 티 인스턴트 퍼펙팅 마스크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블랙티와 리치 시드 추출물이 피부 속 탄력과 톤을 다스려준다. 100ml, 13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