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W>의 컨트리뷰팅 에디터이자 문화를 사랑하는 지오바나 바탈리아의 유쾌한 일상.

1. “이탤리언 디자이너 마르코 드 빈센초가 새롭게 선보인 가오리 소재의 슈즈는 정말 멋져요! 날렵하고, 미래적인 뾰족한 모양 때문에 신었을 때 살짝 심술이 난 듯 보이지만, 이렇게 색을 맞춰 바퀴 모양으로 모으면 꼭 예쁜 꽃을 종이로 접어놓은 것 같아요.”

2. “돌체&가바나 쇼가 열린 다음 날, 밀라노에 있는 L’Oro dei Farlocchi 가게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이 금 왕관을 발견했어요. 모델들의 머리에 장식된 헤어피스가 유난히 돋보인 돌체&가바나의 쇼 바로 다음 날 이걸 발견하다니 마치 운명 같아요.”

3.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크리스틴 토마스와 뉴욕에 있는 Sant Ambroeus에서 미팅을 했어요. 여기에 처음 와본다는 그녀는 이곳에 딱 어울리는 드레스를 입고 왔어요. 그녀는 자신의 룩이 괜찮은지 물어봤고 저는 ‘완벽해요!’라고 말했죠. 전 이미 그녀가 이 레스토랑과 어울릴 옷을 입고 올 줄 알았어요.”

4. “아티스트이자 친구인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로다테 쇼장을 떠날 때였어요. 갑자기 그곳에 있던 포토그래퍼들이 제 사진을 마구 찍어댄 거죠. 그 모습을 본 마우리치오는 놀라서 ‘지오바나, 너 유명한 사람이었어?’ 라고 물으며 사진가들 뒤에서 손을 흔들면서 뛰기 시작했어요.”

5. “칼 라거펠트가 2014 S/S 샤넬 쇼를 위해 파리에 있는 그랑 팔레를 거대한 미술 갤러리로 바꿔놓았어요. 제가 사진을 찍은 이 어마어마한 가방은 제 물건을 충분히 다 넣고도 남을 만큼 크고 시크해요.”

6. “패션 일러스트 디자이너 헤이던 윌리엄스 (Hayden Williams)가 그린 내 프린트를 이용해 주얼리 디자이너인 수 그래그(Sue Gragg)가 만든 나만의 스카프예요. 원래 로고가 많이 들어간 아이템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멋져요. 제가 바로 그 로고니까요.”

7. “미팅 때문에 밀라노에 갔을 때, 여러 영화에 나온 소피아 로렌의 모습이 담긴 책을 발견했어요. 특히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사티리콘 Satyricon<을 떠오르게 하는 커버가 정말 멋졌죠.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훔칠까 고민도 했어요.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