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의 색기 넘치는 유혹!

1. 롱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초대장 커버. 미묘한 톤의 차이가 느껴지는 디자인과 골드 로고 장식이 마음에 든다. 2. 펜디 화살표와 4가지 색, 조형적인 로고의 배치가 멋지다. 지난 2013 S/S 컬렉션 인비테이션. 3. 디올 올해 초, 독일 아티스트 안젤름 라일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디올에서 연 프리뷰 파티 인비테이션. 알록달록 색감을 적극 사용하는 그의 작품처럼 눈이 시린 형광 노랑색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 아크네 런던에서 연 아크네의 마지막 쇼였던 2012 F/W 컬렉션 인비테이션. 간결한 폰트로 전하는 명확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5. 에르메스 2013 S/S 프레젠테이션 인비테이션. 잘 보면 시즌 메인 액세서리인 뱅글이 그려져 있다. 6. 자뎅 드 슈에뜨 하운드투스 패턴의 패셔너블한 변화. 핫핑크 색과 그래픽적인 패턴의 조화가 마음에 쏙 든다. 7. 에르메스 2013 F/W 프레젠테이션 초대장. 폰트와 색감의 예술적인 배치가 매력적이다. 8. 로베르토 까발리 2013 S/S 룩북 커버. 꽃 프린트는 수도 없이 봐 왔는데, 핑크와 보라의 조합이 마음에 들어 버리지 않고 놔두었다.9. 자뎅 드 슈에뜨 보도자료용 파일. 브랜드 캐릭터인 부엉이로 패턴을 만들었다.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10. 멀버리 2012 F/W 프레젠테이션 초대장 커버. 모든 장식을 배제하고 오직 노랑색을 살린 봉투다. 11. 엠비오 매 시즌 독특한 콘셉트와 신선한 짜임으로 재미를 선사한 엠비오. 눈이 시린 형광 색의2011 F/W 컬렉션 초대장은 책상에 두고 보며 기운을 얻는 나만의 에너지원이다.

어떻게 에디터 일을 하게 되었나요? 수백 가지 답이 있겠지만 내 경우는 두 가지를 좋아하는 취향이 나를 이 직업으로 이끌었다고 말하고 싶다. 빛을 표현하고 아우르는 색, 그것을 담는 종이.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하고 밝은 색감과 그 것을 담아내는 다채로운 질감의 종이들은 바라만 바도 좋다는 ‘딸 바보, 아들 바보’처럼 나를 바보로 만든다. 아름다운 색감을 종이에 담아내고 싶어 꿈을 꾸다 보니 어느덧, 이런 알록 달록 오색 종이들을 가득 받는 에디터가 되었다. 바라 보기만해도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는 이런 톡톡 튀는 색들! 이것들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한, 내 일의 즐거움은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색 바보, 종이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