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 달콤, 새콤해서 도저히 끊을 수 없는 그 맛. 서울의 맛있는 비빔냉면을 찾아 떠났다.

1 오장동 흥남집 원조 함흥냉면집이라 일컬어지는 오장동 흥남집. 1953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고소한 간장 육수를 자작하게 깔고, 함흥냉면치곤 비교적 굵고 투박한 면을 올린 후, 가오리 회무침을 얹은 회냉면이다. 여기에 식탁에 놓인 참기름을 휘휘 두르고 설탕까지 한 숟가락 뿌리면,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데다 고소하기까지 한 흥남집 특유의 맛이 완성된다. 수육을 곁들이는 비빔냉면과 회를 올린 회냉면 사이에서 고민스럽다면, 회와 고기를 동시에 고명으로 얹은 섞임 냉면이 정답! 서울 중구 오장동 101-7

2 오장동 함흥냉면 오장동 함흥냉면의 비빔냉면은 면발과 양념장, 수육, 오이, 달걀로만 완성된다. 심지어 회냉면에선 달걀조차 발견할 수 없다. 이웃한 흥남집의 냉면이 다양한 맛을 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데 비해, 이곳의 냉면이 간결하고 직선적인 맛을 내는 건 그렇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함흥냉면 특유의 질긴 면발,자극적인 양념장, 쫄깃한 회무침 등 각각의 식재료가 지닌 맛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오장동 90-10

3 명동 함흥면옥 이미 양념이 밴 육수에 면발을 폭 담그고 그 위에 양념장까지 추가로 얹는 명동 함흥면옥의 비빔냉면과 회냉면에선 감칠맛이 풍부하게 배어 나온다. 가는 면발에 채 썬 무절임과 배, 무엇보다 그 어떤 냉면집보다 두툼하게 썰어 올리는 가오리 회 덕분에, 다채로운 식감을 누릴 수 있다. 구수한 사골 육수, 얇고 쫄깃한 만두피가 인상적인 손만두 역시 냉면과 좋은 궁합을 이룬다. 서울 중구 명동2가 26-1

4 속초 코다리냉면 회냉면에 흔히 들어가는 가오리, 간재미, 홍어 대신 명태를 반쯤 말린 코다리를 이용해 쫀득한 식감을 살린 속초 코다리 냉면. 차가운 동치미 육수를 곁들인 까닭에, 여타 비빔냉면이나 회냉면과 달리 시원하게 후루룩 들이켤 수 있다. 냉면 한 그릇에 만두 한 접시까지는 부담스러워 매번 만두를 포기해왔다면, 만두 2개를 곁들여 주는 코다리냉면+만두 세트를 주문하면 된다. 갤러리아 명품관 고메이494

5 함흥 곰보냉면 면발을 쭉 빨아들이는 순간, 달큰한 맛이 훅 끼쳐오는 함흥 곰보냉면. 50년의 역사가 담긴 예지동 시계골목이 재개발을 앞두면서 지금의 세운스퀘어로 이사를 왔지만, 넉넉한 양념장에 골고루 비빈 가는 면발부터 맵지 않고 새콤달콤한 맛, 그리고 얇게 썰었음에도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회무침까지 친근한 맛은 변함이 없다. 냉면을 전문으로 하는 대부분의 식당과 달리, 갈비탕이나 비빔밥과 같은 냉면 이외의 메뉴 또한 주문 가능하다. 자꾸 서울 종로구 인의동 112-14 세운스퀘어 라이프관 401호